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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한 달에 한 번 총기·수류탄 사고 발생


최근 3년 간 30건, 육군 18건 최다…올해만 8건, 4명 사망 14명 부상

[윤미숙기자] 군에서 한 달에 한 번 꼴로 총기, 수류탄 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정미경 의원이 8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 간 군에서 30건의 총기 및 수류탄 사고가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50명이 죽거나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

2013년에는 10건의 총기 사고와 2건의 수류탄 사고가 발생해 8명이 죽고 6명이 다쳤으며, 2014년에는 8건의 총기 사고로 7명이 죽고 11명이 다쳤다. 올해에는 4건의 총기 사고와 4건의 수류탄 사고로 4명이 죽고 14명이 다쳤다.

각 군별로는 육군에서 18건의 총기 사고와 6건의 수류탄 사고가 발생해 19명이 죽고 26명이 다쳤으며, 해군과 공군에서는 각각 2건의 총기 사고로 총 5명이 다쳤다.

올해만 해도 지난 5월 서울 예비군 훈련장 총기 난사 사건 이후 군에서 강력한 사고 방지 대책을 마련했지만 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일 육군 72사단에서는 사격 훈련을 하던 일병이 K-2 소총으로 자신의 좌측 손바닥을 향해 5.56mm 보통탄 2발을 발사해 관통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일병 옆에는 통제를 담당하는 부사수가 1 대 1 밀착 마크를 하고 있었지만 자해를 막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육군 7사단에서는 비무장지대(DMZ) 수색 작전 중이던 하사의 K-1 소총에서 예광탄이 발사되면서 옆에 있던 상병이 대퇴부 골절상을 당했다. 특히 이 사고는 총기가 조정간 '안전', 방아쇠는 '안전목'으로 고정돼 발사가 불가능한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발생했다.

지난 8월 공군 1전투비행단에서도 민간인 총기 취급자가 산탄총으로 장난을 치다가 발사된 총알에 중사가 복부 관통상 등을 입었다.

정 의원은 "예비군 훈련장 총기 사고 이후 군에서 마련한 사고 방지 대책이 구호에만 그치고 있다"며 "총기와 수류탄은 장병들이 항상 소지하는 장비기에 더욱 철저한 관리와 안전교육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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