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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데스크톱 잡는 노트북 GPU 출시


오버클럭 하지 않아도 현존 최고 사양 노트북 대비 35% 높은 성능 보여

[양태훈기자] 엔비디아가 자사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GTX 980'을 활용, 에이수스(ASUS), MSI, 클리보(CLEBO), 어로스(AORUS) 등의 OEM 업체들과 데스크톱PC 수준의 성능을 제공하는 게이밍 노트북을 출시한다.

출시일정은 이르면 이달 말께부터 이뤄질 예정.

엔비디아는 지난 16일 서울 삼성동 본사 사무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GTX 980 GPU를 탑재한 게이밍 노트북의 성능이 데스크톱 수준을 따라잡았다고 강조했다.

노트북의 구조적인 한계로 데스크톱 대비 전력공급 및 냉각성능이 떨어지는 문제를 전원부(페이즈) 개수의 증가 및 축적기(커패시터, 전기를 저장하는 장치)·인덕터(전류를 자기장으로 변환시키는 소자) 성능의 향상을 통해 달성했다는 것.

구라브 아가왈 엔비디아 지포스 제품 마케팅 매니저는 "엔비디아가 선보이는 게이밍 노트북은 전원부 개수가 최대 8개로 일반 노트북 대비 2배 이상 많아 더 많은 전력을 공급해 높은 성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커패시터나 인덕터 등 성능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미치는 부품도 약 50% 성능을 향상시켜 오버클럭을 하지 않아도 시장에 출시된 최고 성능의 노트북 대비 약 35%나 빠른 성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또 "기존 노트북은 중앙처리장치(CPU)와 GPU가 냉각을 위한 팬을 공유해 오버클럭을 위한 팬 컨트롤이 불가능했지만, 엔비디아가 출시되는 게이밍 노트북은 GPU가 팬 컨트롤을 할 수 있도록 도구를 제공한다"며, "같은 온도에서 팬 속도를 더 빠르게 쓸 수 있어, 데스크톱 수준의 성능을 노트북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엔비디아에 따르면 노트북용 GTX 980 GPU는 기본 1천200메가헤르츠(MHz)대의 코어 클럭(동작속도) 및 7기가비피에스(Gbps)의 메모리 클럭을 제공, 오버클럭 시에는 1천400MHz 이상의 코어 클럭, 7.5Gbps의 메모리 클럭으로 성능향상이 가능하다.

실제 오버클럭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GTX 980 GPU는 CD프로젝트 레드 스튜디오의 '위쳐3 : 와이들 헌트'의 경우, 61프레임레이트(fps, 1초 동안 재생되는 이미지 수)를, 락스타 게임즈의 'GTA5'는 89fps를, 아발란체스튜디오의 '매드맥스'는 111fps의 성능을 제공했다.

엔비다이의 게이밍 노트북용 GTX 980 GPU는 데스크탑 수준의 고성능 외에도 가상현실(VR)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다. VR 게임을 위한 드라이버 및 게임웍스 라이브러리를 제공해 VR 헤드셋을 노트북에 연결만 하면 곧바로 VR 게임이 가능하다는 것.

구라브 아가왈 엔비디아 매니저는 "PC용 VR 게임을 노트북에서 하려면 일반 노트북의 4배 이상인 초당 4억5천만 픽셀의 구현이 필요한데, 엔비디아의 게이밍 노트북은 오큘리스를 통해 테스트한 결과, 기준을 다 충족했다"며, "엔비디아의 게이밍 노트북은 데스크톱 수준의 성능을 물론 VR 게임까지 즐길 수 있는 제품으로, 기존하고 전혀 다른 새로운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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