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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 "메르스 국감, 靑 반대로 무산된 것"


野 "최원영 전 수석 출석할 때까지 메르스 국감 끝나지 않을 것"

[조석근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메르스 국감이 무산된 데 대해 "청와대가 국회의 증인채택을 방해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새정치연합 이종걸(사진) 원내대표는 22일 원내 지도부 회의를 통해 "우리 당은 최원영 전 청와대 고용복지수석과 김진수 고용복지비서관, 문형표 전 장관의 증인출석이 메르스 국감의 핵심이라고 수차례 강조했다"며 이같은 입장을 나타냈다.

전날 국회 복지위의 보건복지부 국정감사는 메르스 사태를 규명하기 위한 증인채택 문제를 두고 여야가 대립하다 결국 무산됐다. 컨트롤타워 부재 논란을 규명할 핵심 증인인 최원영 전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의 증인채택이 불발된 데다 당초 증인으로 채택된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불출석했기 때문이다.

이 원내대표는 특히 최 전 수석에 대한 증인채택 불발을 두고 "상임위원회 차원의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저를 포함한 원내 지도부까지 동원돼 여당과 협의한 것"이라며 "새누리당이 처음엔 출석시키는 쪽으로 합의했으나 갑자기 안 된다는 쪽으로 갑자기 태도를 바꿨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최 전 수석은 최소한 메르스 사태의 확산과 잘못된 정보 통제를 빚은 주요 인물"이라며 "청와대가 그를 비호하고 국회의 증인채택을 막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복지위 야당 간사인 김성주 의원은 "메르스로 1만명이 넘는 국민들이 격리되고 186명의 확진자와 3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며 "제대로 된 진상규명도 없는 상황에서 대통령은 사과 한마디 없고 청와대 수석비서관과 장관을 교체하는 선에서 끝나버렸다"고 질타했다.

그는 "국감이 파행되지 않으면 메르스라는 중대 사안에 대해 관심조차 끌지 못하는 국회의 현실이 안타깝다"며 "여당이 증인채택에 합의할 때까지, 청와대 증인이 출석할 때까지 메르스 국정감사는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석근기자 feelsogoo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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