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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늘 시간에 쫓긴다면…화제의 신간


무계획이 인류의 본성? 자동차 이야기와 노인의 야욕 그린 소설까지

[문영수기자] 거창한 계획을 세웠으나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거나 쫓기듯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신간 '무계획의 철학'은 미루는 습관과 무계획적 경향은 자연스러운 인류의 본성이라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책이다.

350년의 시간 동안 인류의 기동력을 끌어올리는데 기여한 자동차에 대해 살필 수 있는 '50개의 키워드로 읽는 자동차 이야기'와 근미래 디스토피아 세계를 무대로 10대들의 육체를 지배하려는 노인세대의 야욕을 그린 소설 '엔더스'도 화제의 신간으로 함께 소개한다.

◆늘 시간에 쫓긴다고? '무계획의 철학'

현대인들의 머릿 속을 잠식한 각종 계획과 시간관리 문제를 새로운 시각으로 진단하고 독특한 해법을 제시한 책이 나왔다. 독일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오른 '무계획의 철학'의 저자는 미루는 습관과 무계획적 경향은 인류 절반에게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본성으로, 미루는 습관이 있는 이들이 더 열심히 일하거나 스케줄 관리를 꼼꼼히 하려는 것은 오히려 본성을 거스르는 헛수고라고 지적한다.

문제는 자신의 능력이나 취향에 걸맞지 않게 너무 많은 일과 계획을 처리하면서도 그것을 자제력으로 포장하는 상황일 수 있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이 책은 노동·관리·계획·완벽함에 대한 강박이 어디서부터 시작됐는지 짚고 독자들이 '늘 덜 일한 듯한' 죄책감을 떨칠 수 있게 도와준다. 또한 사회생활에 따르는 문제나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꼭 필요한 일만 골라 제때 해내는 노하우를 제공한다.

(카르린 파시히, 샤샤 로보 지음, 배명자 옮김/미래엔 와이즈베리, 1만4천 원)

◆'50개의 키워드로 읽는 자동차 이야기'

자동차와 함께해온 350년 중 우리는 가장 혁신적인 순간을 지나고 있다. 증기기관을 얹은 수레로 시작한 자동차는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이는 하루아침에 일어난 일이 아니다. 신간 '50개의 키워드로 읽는 자동차 이야기'는 자동차의 역사에서 시작해 디자인·문화·테크놀로지·전기자동차까지 아우르며 자동차를 풀어냈다.

이 책은 최초 자동차와 최초 교통사고부터 가전제품박람회에 등장한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자동차의 흐름을 짚었다. 50개의 키워드를 하나씩 따라가다 보면 350년 자동차 역사를 단숨에 읽어 내려가게 된다.

(김우성 지음/미래의창, 1만6천 원)

◆10대들의 육체를 지배하려는 노인 세대의 야욕 '엔더스'

디스토피아적 근미래를 배경으로 젊고 아름다운 10대들의 육체를 지배하려는 노인 세대와 10대들의 대결을 그린 소설 '엔더스'가 출간됐다. 생물학 폭탄이 강타한 근미래를 배경으로 기득권을 갖지 못한 청소년층이 기득권인 노년층에 의해 생계전선으로 내몰리다 '신체 대여'라는 선택까지 흘러가게 되는 모습을 흥미롭게 연출한 책이다.

엔더스는 전세계 30여개국에서 출판된 소설 '스타터스'의 후속작으로, 전작에서 등장한 거대한 음모와 누구도 예상치 못한 전개로 독자들에게 강렬한 반전을 선사한다. 저자 리사 프라이스는 신인 작가답지 않은 탄탄한 구조와 흡인력으로 인간 본성의 어두운 면에 대해 묘사했다.

(리사 프라이스 지음, 박효정 옮김/황금가지, 1만3천 원)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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