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결산⑤] 4위 스마트폰업체 레노버의 반격

'전면 듀얼 카메라·'6인치대 패블릿'·'용두 더한 2세대 모토360' 출시


[양태훈기자] 세계 스마트폰 시장 4위 레노버가 올해 하반기 전략 제품으로 '듀얼 카메라 폰', '6인치대 패블릿 폰', '용두를 더한 2세대 원형 스마트워치'를 공개하며 하반기 공격적인 시장 공략을 예고했다.

레노버는 지난 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4에서 800만·2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를 탑재한 '바이브 S1'과 6.8인치 패블릿 '팹 플러스', 원형 화면에 용두(버튼)을 더한 2세대 전략 스마트워치 '모토360'을 공개했다.

이들 제품은 최근 IT업계의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것들로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나선 셈이다. 자국 기업인 화웨이·샤오미와의 경쟁구도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 세계 최초의 전면 듀얼 카메라 폰 '바이브 S1'

바이브 S1은 전면 카메라로 800만·200만 화소의 카메라를 세계 최초로 탑재한 스마트폰이다.

두 개의 카메라가 촬영하려는 대상을 구분해 촬용하는 역할을 담당, 좀 더 선명하고 깊이(심도) 있는 사진촬영을 지원한다. 실제로 촬영해보니 단일 전면 카메라를 탑재한 스마트폰보다 심도가 깊게 표현되는 게 느껴진다.

하지만 바이브 S1가 풀HD 해상도(1천920x1천80)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까닭에 QHD 해상도(2천560x1천440)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 대비 사진의 품질 차이는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레노버 측은 두 개의 카메라를 활용하는 덕분에 단체사진의 경우, 인물은 그대로 두고 배경만 다른 장면으로 교체하거나 배경을 흐리게 효과를 주는 등 듀얼 카메라만의 사용자경험(UX)을 체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양은 5인치 풀HD 해상도의 IPS(In Plane Swithing)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 1.7GHz(GHz) 미디어텍 옥타코어 모바일AP, 3기가바이트(GB) 램, 32GB 내장 메모리, 2천500밀리암페어(mAh) 배터리, 후면 1천300만 화소 카메라 등을 탑재. 기본적인 화면전환이나 앱 실행 시 걸리는 작업속도가 최근 출시된 프리미엄 스마트폰들과 큰 차이는 없었다.

이 제품은 오는 11월 글로벌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 팹 플러스, 갤럭시노트5 보다 1인치 큰 화면 탑재

팹 플러스는 6.8인치 크기의 화면을 탑재한 패블릿 폰이다. 지난달 삼성전자가 출시한 '갤럭시노트5' 대비 화면이 약 1인치 더 크다. 갤럭시노트5와 동일인치의 '갤럭시노트3'와 팹 플러스를 비교해보니 가로·세로 모두 넓어진 화면 크기가 눈에 띈다.

화면이 커진 만큼 실제 한 손으로 팹 플러스를 쥐었을 때, 스마트폰보다는 소형 태블릿PC를 손에 쥔 느낌이 든다. 통화 기능을 제공하는 만큼 항상 휴대해야하지만 주머니에 넣고 다니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운 크기다.

하지만 7인치 태블릿PC보다는 크기가 작아 휴대성을 높이면서 통화 기능을 제공한다. 또 일반 스마트폰보다 큰 화면을 통해 동영상 감상이나 인터넷 검색, 문서 작업 등에 이점이 있어 태블릿PC 시장의 성장둔화 속에서 시장수요를 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사용성 측면에서는 화면 크기가 커진 만큼 효율적인 사용을 위해 전체 화면을 줄여 사용할 수 있는 '한 손 조작 모드'와 각종 앱이 등록된 위젯버튼을 눌러 손쉽게 스마트폰을 활용할 수 있는 '와이드 터치' 기능을 지원한다.

작은 사각형 모양의 위젯은 버튼은 크기와 투명도를 조정할 수 있고, 상·하·좌·우 아무 곳에나 위치해 앱을 일일이 찾지 않아도 돼 간편함이 느껴진다.

특히, 레노버는 팹 플러스가 영화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감상하기에 일반 스마트폰 유리하다는 장점을 살리기 위해 돌비사의 '애모모스 기술'을 적용, 사용자가 좀 더 고음질의 사운드로 영상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돌비 애트모스는 지난 2012년께 돌비가 만든 극장용 서라운드 음향 기술로, 가상의 다채널 사운드를 제공 사용자가 전후·좌·우의 사운드를 체감할 수 있게 해준다.

성능은 6.8인치 풀HD 해상도의 디스플레이에 1.7GHz 퀄컴 스냅드래곤 615 옥타코어 프로세서, 2GB 램, 32GB 내장메모리, 후면 1천300만 화소 카메라, 전면 500만 화소 카메라 등을 탑재해 일반적인 수준.

중국 시장에 현재 407 달러(한화 49만 원)에 출시가 된 상태로, 글로벌 시장 출시시기는 아직 미정이다.

◆ 용두 더한 원조 원형 스마트워치 '2세대 모토360' 주목

지난해 LG전자의 'G워치 R' 앞서 원형 화면을 탑재해 출시한 '모토360'으로 주목을 받았던 레노버는 올해 2세대 전략 스마트워치로 우측면에 용두를 배치한 '2세대 모토360'을 선보였다.

달라진 외형 디자인 만큼 색상도 골드, 블랙, 실버, 로즈골드 등으로 다양한 색상으로 출시. 삼성전자의 '기어S2'처럼 활동성을 높인 별도의 스포츠 모델로 출시할 예정이다.

몸체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고급스러운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를 적용, 1.56인치 및 1.37인치 크기의 두 가지 모델로 구성됐다. 두께는 11.4밀리미터(mm)로, 기어S2 보다 조금 얇은 수준.

IP67 등급의 방진·방수 기능을 탑재해 24시간 착용해야하는 스마트워치의 내구성도 확보했다. 특히, '화웨이 워치'와 마찬가지로 2시 방향에 용두를 배치해 실제 착용 시 용두가 손등을 찍어 누르지 않도록 한 것도 특징.

기존 제품이 시계줄이 몸체 하단부에 연결돼 있어 메탈 소재의 시계줄로 교체하는 경우, 쉽게 파손된다는 단점이 있었는데, 이를 일반 시계처럼 시계줄만 교체할 수 있도록 해 보완했다.

성능은 1.2GHz 퀄컴의 스냅드래곤 400 모바일AP, 512메가바이트(MB) 램, 4GB 내장 메모리, 400밀리암페어(1.56인치)·300mAh(1.37인치) 배터리, 구글 안드로이드웨어 운영체제(OS)를 적용해 전작과 큰 차이는 없다. 안드로이드 외 iOS OS도 지원해 아이폰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이점.

오는 15일 글로벌 시장에 출시될 예정으로, 가격은 300 달러(한화 36만 원)으로 책정됐다.

베를린(독일)=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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