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결산③]'프리미엄 전략짜는' 日파나소닉·소니

파나소닉 OLED TV 연내 출시 계획…소니 세계 첫 UHD폰 공개


[양태훈기자] 올해 IFA 2015에서는 파나소닉, 소니 등 일본업체들이 전략 제품을 선보이면 '부활의 의지'를 다졌다.

파나소닉은 OLED TV를 앞세워 TV 명가의 자존심 회복을 꾀하고 있고, 소니는 세계 첫 UHD 스마트폰을 공개하며 '월드 퍼스트' 전략에 다시 시동을 걸고 나서 주목된다.

◆ 파나소닉, OLED TV로 재기 노린다

과거 PDP TV 시장을 주도했던 파나소닉은 이후 사업 철수 등 삼성과 LG로 재편된 시장에서 쓴 맛을 봤다. 하지만 이번에 LG전자에 이어 OLED TV를 공개하며 올 연말 제품 출시와 함께 프리미엄 TV 시장 공략을 예고했다.

앞서 올 상반기 LG전자 및 LG디스플레이와 함께 OLED TV 시장확대를 위해 결성된 연합체 '올레드 얼라이언스'에 합류, 이번에 LG측 으로 부터 OLED 디스플레이를 받아 상용제품 출시에 나선 것.

파나소닉이 출시할 예정인 OLED TV는 65인치 UHD 해상도(3천840x2천160)를 지원하는 제품(모델명 TX-65CZ950)으로 프리미엄 제품군에 속한다.

LG전자가 이번 IFA에서 HDR 기술을 적용한 신형 OLED TV를 선보인 것처럼 이 제품도 HDR 기술을 탑재, 올 상반기를 달궜던 퀀텀닷(QD) TV와의 화질 격차를 강조했다.

HDR 기술은 복수의 이미지를 촬영한 뒤 이를 합성해 명암비를 보정, 밝은 부분은 밝게, 어두운 부분은 더 어둡게 표현해주는 기술이다.

실제 파나소닉이 전시한 OLED TV는 LG전자가 내놓은 신형 OLED TV 못지 않은 고화질 영상을 구현해 눈길을 끌었다.

파나소닉 측은 "미국 루카스 필름사가 정한 음향 및 영상 기기에 적용되는 인증제도 THX 인증을 획득했다"며, "해당 제품은 크리스마스 이전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파나소닉의 이번 OLED TV 출시가 OLED TV 시장판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업체들도 LG로부터 OLED 패널을 공급받아 내년 TV 출시가 예상되지만, TV 자체의 고화질을 구현하려면 결국 세트업체의 기술력이 중요하기 때문.

여상덕 LG디스플레이 OLED 사업부장(사장)은 "파나소닉은 제품검수에 까다롭기로 유명한 기업으로, 파나소닉이 출시하는 OLED TV는 중국 업체들이 내놓는 OLED TV보다 우수한 화질과 품질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를 설명했다.

이어 "세트업체에서 OLED의 화질을 구현하는 기술력에서는 아직 중국은 LG전자 등과 격차가 있어 파나소닉이 출시하는 OLED TV는 프리미엄 제품으로써 시장을 확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돌아온 소니, 세계 최초 UHD폰 공개

소니는 이번 IFA에서 세계 최초로 초고화질(UHD) 해상도의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Z5 프리미엄'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독자 기술로 완성한 가상현실(VR) 헤드셋 '모피어스', 아날로그 시계 디자인을 강조한 스마트워치 '웨나' 등을 소개하며 그동안 주춤했던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시장에서 설욕전을 예고했다.

전통적으로 가전전시회인 IFA에서는 메인 제품이 TV 지만 시장 1위 TV 업체였던 소니는 TV 사업을 분리하는 등 위기 속 TV 신제품을 내놓지는 않았다. 이를 대신해 스마트폰 등 웨어러블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셈.

다만 UH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엑스페리아 Z5 프리미엄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스펙공개 등이 없이 여전히 베일에 싸인 상태.

대신 소니 측은 엑스페리아 Z5 프리미엄 강점으로 "기존 출시된 스마트폰이 4K 동영상 촬영을 지원하지만, 디스플레이가 QHD 해상도에 머물러 있어 4K를 체감할 수 없다"며, "엑스페리아 Z5 프리미엄은 4K 해상도를 지원 사용자가 자신이 촬영한 사진이나 영상을 4K급의 고화질로 감상할 수있다"는 점을 크게 강조했다.

엑스페리아 Z5 프리미엄의 하위 모델이지만, 자사 처음으로 지문인식 센서를 전원버튼에 탑재한 '엑스페리아 Z5'도 함께 공재, 큰 관심을 받았다.

이 제품은 0.03초면 촬영 대상을 포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오토포커스' 기능과 전자식으로 손떨림을 방지하는 전자식 손떨림 방지(EIS) 기능을 적용, 움직임이 많은 상황에서도 사진 및 동영상을 안정적으로 촬영할 수 있다.

화면을 전환하거나 앱을 실행시켰을 때 느껴지는 기본적인 성능은 올 상반기 LG전자가 출시한 'G플렉스2' 및 'G4'와 비슷한 수준. 삼성전자의 '갤럭시S6 시리즈' 및 애플의 '아이폰6 시리즈'와 비교해도 느리다는 느낌은 없었다.

또 함께 공개한 모피어스는 삼성전자가 오큘러스 리프트와 협업해 만든 '기어VR'과 달리 소니 자체 기술로 완성한 가상현실(VR) 헤드셋이다. 내년 상반기께 출시를 준비 중으로, 소니의 콘솔 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용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상·하·좌 ·우 완벽한 360도 가상현실 체험 환경을 제공하며, 해상도 눈 하나당 풀HD(1천920x1천80) 수준. 초당 120 프레임의 주사율을 제공한다.

또 소니가 사내 스타트업 프로젝트로 기획한 '웨나(Wear Electronics Naturally)'는 시계줄에 각종 센서를 탑재하는 방식으로 몸체를 기존의 전통적인 아날로그 시계 디자인을 유지한 게 특징인 제품이다.

시계줄과 몸체에 내구성과 심미성이 뛰어난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를 적용, 특히 전면 몸체 부분은 크로노그래프식 아날로그 시계 디자인을 채용해 애플워치나 삼성전자, LG전자가 내세우는 '스마트워치'와는 차별화된 시계의 자연스러운 느낌을 살렸다.

아직 제품 개발이 완료되지 않은 시제품으로, 내년 출시가 예정돼 있으며 걸음걸이, 심박측정 등의 각종 알람 및 모바일 결제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

베를린(독일)=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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