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IFA 중심은 OLED, 내년부터 시장 커진다

퀀텀닷(QD) 시들, LG 독주 깨고 中·日 경쟁 가세


[양태훈기자] 내년부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OLED TV'의 본격적인 시장확대가 예상된다.

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5에는 LG전자를 필두로 중국 및 일본업체가 OLED TV를 잇달아 선보이면서 올해 IFA의 화두로 떠올랐다.

실제로 이번 IFA에서 파나소닉(일본), 베스텔(터키), 스카이워스(중국), 창홍(중국) 등까지 OLED TV를 전면에 내세웠다.

베스텔은 이미 터키 시장에 OLED TV를 출시한 상태로, 내년 출시국가를 확대할 예정이며, 파나소닉은 올 연말부터, 스카이워스와 창홍은 내년 상반기께 OLED TV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IFA를 달궜던 LCD 기반의 퀀텀닷(QD, 양자점) TV가 이를 이끌던 삼성전자는 물론 하이센스(중국), TCL(중국) 등이 따로 신제품을 공개 하지 않으면서 다소 주목도가 떨어진 것과는 대조적인 대목.

QD 기술은 양산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OLED의 대안으로 주목받던 기술이다. 이같은 QD를 제치고 OLED가 다시 힘을 받는 모양새다.

◆LG전자, HDR 적용 올레드로 '자신'

LG전자는 올해 IFA에 하이 다이내믹 레인지(High Dynamic Range) 기술을 적용, 기존 대비 명암비를 끌어올린 '올레드 TV'를 공개했다. HDR은 복수의 이미지를 촬영한 뒤, 이를 합성해 명암비를 보정, 밝은 부분은 더 밝게 어두운 부분은 더 어둡게 표현해주는 기술이다. 이를 적용한 디스플레이는 한층 선명한 화질을 구현할 수 있다.

라인업도 강화했다. 기존 4개 시리즈 5개 모델의 올레드 TV 제품군을 7개 시리즈 9개 모델로 확장 한 것. 특히 UHD 해상도에서 처음으로 평면 디자인을 적용한 65·55인치 '울트라 올레드 TV(모델명 65·55EF9550)'와 풀HD 해상도(1천920x1천80)로는 처음으로 곡면(커브드) 디자인을 적용한 '올레드 TV(모델명 : 55EG9100)'도 새로 선보였다.

LG전자 측은 "올레드 TV는 스스로 빛을 내는 소자인 OLED를 탑재, 어두운 곳부터 밝은 영역까지 HDR을 적용, 다 표현할 수 있다"며, "반면, LCD TV는 광원인 백라이트가 필요해 어두운 곳을 표현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OLED 기술 우위를 강조했다.

HDR 기술이 적용된 초고화질(UHD) 해상도(3천840x2천160)의 '울트라 올레드 TV'는 지난달 이미 국내 시장에는 출시된 상태. 앞으로 북미, 유럽 시장에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 LG 이어 中·日업체 가세, 내년 OLED 확산 기대

그동안 OLED TV는 OLED 패널이 수율 등 양산 어려움으로 그만큼 가격이 높아 대중화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TV 1위 업체인 삼성전자가 OLED TV 경쟁에 가세하지 않으면서 사실상 LG가 고군부투 했던 상황.

그러나 LG는 LG디스플레이가 OLED 패널 양산체제 구축에 성공하면서 LG전자의 OLED TV 등 그룹차원에서 OLED에 올인하고 있는 상황. LG에 이어 일본 및 중국 TV 업체가 OLED TV 경쟁에 가세하면서 이의 확산 및 대중화에 힘을 받을 지 주목된다. 당장 LG 로서는 경쟁자 보다는 OLED 확산의 연합군을 확보한 셈이다.

실제로 파나소닉은 이번 IFA에 HDR 기술이 적용된 64인치 곡면 UHD 해상도의 OLED TV(모델명 : TX-65CZ950)를 들고 나왔다. 올 4분기 출시할 예정으로, 패널은 LG디스플레이로부터 받았다.

파나소닉 측은 "미국 루카스 필름사가 정한 음향 및 영상 기기에 적용되는 인증제도인 THX 인증을 획득했다"며, "완벽한 블랙 색상 표현이 가능한 게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베스텔 역시 LG디스플레이로부터 OLED 디스플레이를 공급받아 65·55인치 곡면형 초고화질 OLED TV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5천R의 곡률(반지름이 5000mm인 원의 휜 정도)이 적용, 터키 시장에는 출시가 된 상태.

베스텔 관계자는 "현재 터키 시장에 OLED TV를 출시한 상황으로, 내년에는 글로벌 출시를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중국 스카이워스와 창홍도 각각 55·65인치의 곡면형 UHD OLED TV와 65인치 UHD 해상도의 OLED TV를 선보였다.

LG전자 한 관계자는"내년 상반기께는 OLED TV 시장확대가 본격화 될 것"이라며, "중국, 일본 업체들에게 LG디스플레이가 OLED 패널을 공급 중"이라고 설명했다.

베를린(독일)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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