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글로벌 채권단, 법정관리 입장 밝혀

 


SK글로벌 채권단이 SK㈜와의 자구계획 협상이 사실상 결렬됐다며 SK글로벌의 법정관리를 통한 청산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 대해 SK는 아직 공식적으로 자구계획을 통보한 것이 아니라며 막판 협상의 여지를 남겨두고 있어 향후 협상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K글로벌의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은 28일 오후 채권단 운영위원회를 열어 SK글로벌에 대해 청산형 법정관리를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채권단은 이에 따라 각 은행의 내부 의사결정을 거친 뒤 2∼3일 내 채권금융기관협의회 등 공식 의결절차를 거쳐 법정관리 신청을 결의하기로 했다.

하나은행 측은 "SK글로벌의 대주주인 SK가 국내 매출채권 1조원 출자전환 등 성의있는 자구계획안을 제시하지 않음에 따라 회사를 존속시키기보다는 청산하는 것이 채권단에 유리하다고 판단했다"고 법정관리 신청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채권단은 SK측이 채권단의 출자전환 요구를 수용하는 자구안을 제시해올 경우 법정관리 신청을 재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막판 타협여지를 남겨두고 있다.

SK는 28일 오전 오전 이사회 간담회를 열어 국내 4천500억원, 해외 4천500억원 등 매출채권 9천억원을 출자전환하는 자구안을 마련, 채권단에 구두로 통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SK글로벌의 법정관리가 결정될 경우 국내 3위 재벌인 SK그룹의 해체여부와 함께 국내 최대 이동통신 업체인 SK텔레콤의 경영권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 함께 SK글로벌이 담당해온 SK텔레콤의 단말기 유통사업 및 지난해 3월 인수한 두루넷의 전용선 사업 등을 어떻게 처리할지 여부도 이목이 집중된다.

이구순기자 cafe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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