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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카오, O2O-IoT 두마리 토끼 사냥 박차


O2O 수익창출 마련 급선무…IoT에도 눈독

[성상훈기자] 다음카카오가 하반기 'O2O(온라인 to 오프라인) 비즈니스'와 '사물인터넷(IoT)' 사업에 적극 나선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카카오는 내달 말까지 카카오택시 앱에 '고급택시' 메뉴를 추가하고 4분기 중 식음료 사전주문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O2O 서비스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오는 10월부터 '고급택시' 시행을 추진한 가운데 다음카카오도 고급택시 사업에 뛰어들기 위해 서울특별시택시운송사업조합과 업무협약을 마쳤다.

카카오택시의 첫번째 수익모델로 '고급택시' 사업을 선택한 것이다.

지난 3월 카카오택시가 출범할 때 까지만 해도 이 서비스에 대한 수익모델이 없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기존 콜택시처럼 콜택시 수수료를 통해서 수익을 창출할 수는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카카오택시가 인기를 끌더라도 다음카카오의 수익에는 별반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았던 것.

그러나 지난 6월 말 국토부가 현행 고급택시의 기준을 배기량 3천cc이상에서 2천800cc 이상으로 완화내용 등을 담은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을 추진하면서 다음카카오의 고급택시 사업도 급물살을 탔다.

고급택시는 예약제로만 운행되기 때문에 일반 콜택시보다 수수료를 책정하기 쉽다. 게다가 일반 콜택시와 달리 운행 요금을 사전에 결제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카카오페이와 연동도 가능하다.

오는 4분기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는 식음료 사전 주문 서비스 '카카오오더'도 다음카카오의 O2O 수익모델 중 하나다.

카카오오더는 지난 6월부터 국내 4개 대학에서 베타테스트를 진행해 오다가 7월 말 이를 종료하고 최근 판교 테크노밸리 인근 일반 커피숍으로 확대했다.

카카오오더를 이용하면 커피숍 매장에 가지 않고도 미리 마시고 싶은 음료 메뉴를 앱을 통해 주문할 수 있다. 미리 주문과 결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줄을 서고 음료를 기다리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것이 특징.

커피숍 점주 입장에서는 매장내 손님뿐만 아니라 외부 손님까지 고객으로 삼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기대가 적지 않을 듯하다. 다음카카오로선 가맹점 수수료를 통해 수익을 마련할 수 있는 여건이 될 수 있다.

경쟁 서비스인 SK플래닛의 시럽오더 역시 현재 가맹점 수수료, 주문 건별 수수료로 일정 수익을 올리고 있다.

◆눈독 들이는 '사물인터넷'

다음카카오는 지난해 10월 합병 당시 '모든것을 연결한다(Connect Everything)'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었다. 세부적으로는 ▲사람과 사람의 연결 ▲사람과 정보의 연결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연결 ▲사람과 물건의 연결 등 4가지로 나뉜다.

특히 사람과 사물의 연결을 의미하는 '사물인터넷' 분야는 인터넷 업계뿐만 아니라 ICT 업계가 주목하는 차세대 성장동력 비즈니스분야라고 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다음카카오 역시 지난 6월 투자전문 자회사 케이벤처그룹을 통해 UX 디자인 전문 기업 '탱그램 디자인연구소'를 인수한 것이 IoT 신사업에 대한 구상에 따른 전략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탱그램 디자인연구소는 '스마트로프'라 불리는 가상현실 줄넘기로 IoT 사업을 시작하는 벤처기업이다.

스마트로프는 스마트폰, 스마트워치와 연결할수 있고 자이로 센서와 23개의 LED가 내장되어 있다. 이를 통해 줄넘기를 하면서 공중에 줄넘기 횟수를 투영시켜 주는 헬스케어용 디바이스다.

다음카카오가 모바일 생활 플랫폼에 IoT를 더하려고 한다는 측면에서 볼때 탱그램 디자인연구소 인수는 그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IoT는 다음카카오가 추진중인 전략 분야 중 하나여서 면밀하게 지켜보고 있다"며 "신중한 검토에 따라 추진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성상훈기자 hns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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