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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현지생산으로 인도시장 장악 나선다


폭스콘 손잡고 인도 공장서 휴대폰 조립 추진

[안희권기자] 중국 최대 휴대폰 업체 샤오미가 현지 생산 방식으로 인도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나선다.

와이어드 등 주요 외신들은 샤오미가 인도 공장에서 스마트폰 생산을 시작하며 현지 시장 공략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샤오미는 이미 인도에 50억 달러를 투입해 대규모 공장을 건립중인 폭스콘 공장에서 100달러 가격의 레드미2 스마트폰을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세자리수 성장률을 보였던 샤오미는 올들어 중국 시장의 성장 둔화로 상반기 성장률이 33%로 하락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더욱 힘을 싣는 모습이다.

샤오미는 그동안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을 장악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속 성장을 이뤄왔지만 시장 포화로 중국 시장이 성장 정체기에 접어들면서 글로벌 시장 공략이 불가피해졌다.

샤오미는 지난해부터 싱가폴, 말레이시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의 동남아시아와 인도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타진해 온 상태. 하지만 이 시장에서도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지 못해 샤오미의 4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4%에 그쳤다. 심지어 인도 이외 다른 지역에서는 한자리 수 점유율도 올리지 못했다.

현재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중국에 필적할 만한 수준으로 급성장하면서 단말기 업체들로서는 반드시 공략해야 할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미 진출한 글로벌 기업들도 여럿이어서 샤오미의 입지 역시 썩 좋다고는 볼 수 없는 실정이다.

샤오미는 현지 생산을 통해 제품의 제조 원가를 낮춰 4%에 그친 인도 시장의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샤오미의 최고 경쟁력으로 꼽히는 가격을 앞세워 소비자층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한편 샤오미 이외에도 중국 단말기 업체 화웨이와 오포모바일도 인도 현지 생산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인도 공장에 8천만 달러를 이미 투자했고 3번째 생산 시설 부지를 탐색중이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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