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DNA 이식' 대전혁신센터 첫 졸업생 배출


대전시·미래부·SK그룹 민관협력 모델 구축 완료

[이영은기자] 대전창조혁신센터가 벤처기업 육성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전시와 미래부, SK그룹이 함께 만든 대전창조혁신센터(이하 대전센터)는 출범 10개월만에 첫 졸업생을 배출하며, 대박 벤처기업을 창출하는 엔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모습이다.

대전센터는 지난 23일 기술 멘토링과 사업화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창업을 지원한 벤처기업의 성과를 발표하고,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한 '데모 데이(Demo day)'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대전센터가 '드림벤처스타 1기'라는 이름으로 선발한 10개의 벤처기업 및 예비창업자들에게 지원한 내용과 성과물이 소개됐다.

대전센터는 이들 벤처기업에 사업자금과 사무공간을 제공하고 1대 1 멘토링, 법무 및 노무 상담 등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그 결과 드림벤처스타 1기 벤처기업은 법인을 설립하거나 수출기업으로 성장했고, 매출은 입주 전 3억 2천만원에 비해 5.6배 성장한 18억1천만원을 기록했다.

투자 유치도 32억8천만원에 이르렀고, 2030세대 연구인력이 증원된 결과 고용 창출도 41명에서 71명으로 73% 증가했다.

◆매출·투자 증가, 대박벤처 창출 '엔진' 역할

'산업용 3D 스캐너' 검사장비를 개발한 ㈜씨메스는 대전센터에서 입주하면서 누적수주 12억원을 달성하는 성과를 냈다. 씨메스는 대전센터에 들어오기 한달 전 법인 설립을 마친 신생업체였다.

씨메스는 독일 자동차 부품 회사인 콘티넨탈에 산업용 3D 스캐너 검사장비 1억원을 수출했고, 국내 자동차 제조업체에 검사장비를 납품하는 계약이 성사 단계에 있다.

또한 대전센터와 SK하이닉스는 씨메스 장비를 반도체 생산라인에 적용 가능한지 내부 검토에 들어간 상황이다.

씨메스 이성호 대표는 "대전센터에 입주한 뒤 초창기 기업에게 부족한 것들을 지원받아 성장할 수 있었다"며 "체적인 사업 계획의 수립, 현실에 맞는 마케팅 및 영업활동 계획, 자금 및 회계 등에 대한 컨설팅을 아낌없이 지원 받아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씨메스 뿐 아니라 와이파이 액션 카메라 제조업체인 ㈜더에스는 1억원 상당의 매출을 기록했고, ㈜테그웨이, ㈜엑센, ㈜비디오팩토리는 한국과학기술지주 등 3곳의 창업투자사로부터 19억5천만원을 투자 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졸업'한 벤처, SK그룹과 협력해 지속적 지원할 것

대전센터는 입주 벤처기업을 '졸업'시키는 것에 그치지 않고, 졸업 이후에도 사업 기반을 유지하고 확장할 수 있도록 SK그룹과 협력체제를 구축했다.

SK텔레콤은 ㈜씨엔테크와 동산담보물 관리 솔루션을 공동으로 상품화할 예정이며, ㈜엑센이 개발한 이산화탄소 센싱 기술을 휴대폰 미세먼지 측정기인 '에어큐브'에 적용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씨메스가 개발한 산업용 3D 스캐너를 반도체 생산 공정에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장동현 SK창조경제혁신추진단장은 "창조경제 활성화를 통해 투자와 고용 등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그룹의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임종태 대전센터장도 "1기 벤처기업이 올린 성과가 2기 벤처기업 및 대전 지역 곳곳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그룹의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석준 미래부 1차관과 장동현 SK창조경제혁신추진단장, 강성모 KAIST 총장과 서울 및 대전지역 벤처캐피탈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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