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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매트릭스2', 북미 개봉 첫 주말 흥행 역대 2위


 

4년만에 돌아온 '매트릭스'의 위력은 역시 대단했다.

지난 15일(이하 현지 시간) 개봉된 영화 '매트릭스2: 리로디드'가 북미 지역 개봉 첫 주말 역대 흥행기록 2위를 기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8일 전했다.

'매트릭스2: 리로디드'는 지난 주말 티켓 판매량 9천330만 달러로 종전 2위이던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9천30만 달러)을 제쳤다. 역대 1위는 지난 2002년 개봉된 '스파이더맨'의 1억1천500만 달러.

'매트릭스' 배급사인 워너 브러더스는 개봉 첫날인 지난 15일에는 4천25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이에 따라 '매트릭스2: 리로디드'는 전편이 5주 동안 올린 수익을 불과 나흘만에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1999년 개봉됐던 '매트릭스'는 총 1억7천1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매트릭스2: 리로디드'는 또 R등급 영화 개봉 첫 주말 흥행 신기록을 수립했다. 종전 이 부문 신기록은 '한니발'의 5천800만 달러였다.

'매트릭스 2: 리로디드'는 한국에선 오는 23일 개봉된다.

◆ "작품성은 전편보다 못하다" 응답 많아

이같은 대박 행진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매트릭스2: 리로디드'의 작품성에 대해선 비교적 부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현란한 영상 효과는 돋보이지만, 주제의식 면에선 전편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

CNN이 일반 네티즌들 상대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역시 전문가들의 이같은 평가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매트릭스 속편이 전편에 비해 뛰어난 영화라고 생각하느냐?'는 설문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2만9천882명 중 65%인 1만9천315명이 '그렇지 않다'고 대답한 것. '2편이 전편보다 뛰어나다'고 응답한 사람은 1만567명(35%)에 불과했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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