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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 영국 서비스 시작…글로벌 공략 본격화


지하철 교통 카드 등 25만곳에서 이용 가능

[안희권기자] 애플이 영국에서 애플페이 서비스의 시작을 계기로 글로벌 모바일 결제 서비스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애플은 지난해 미국에서 애플페이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미국 이용자의 확대에 초점을 맞춰왔다. 하지만 14일(현지시간) 영국 서비스의 시작으로 애플은 미국 이외의 지역으로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아이폰6와 6플러스 사용자는 이제 영국 런던 지하철이나 카페, 매장 등 25만곳에서 애플페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는 지난해 애플이 미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했을 당시 애플페이 협력사 규모를 웃도는 것이다.

애플은 영국 런던 지하철 운영기관인 트렌스포트포런던(TFL)과 제휴를 맺어 애플페이를 교통카드처럼 이용할 수 있게 했으며 미국 약국 체인점 월그린스부츠얼라이언스(WBA), 대형소매점 막스앤스펜서(M&S) 등과도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또한 애플은 스코틀랜드은행을 비롯해 퍼스트다이렉트, 할리팩스, HSBC, 엘로이뱅크, M&S뱅크, TSB 등의 은행들과 제휴를 맺고 이달말 또는 가을부터 애플페이 서비스를 지원한다.

애플과 막판 협상을 해온 바클레이도 애플페이를 지원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애플페이는 지난해 미국에서 서비스가 시작됐지만 아이폰6와 6플러스, 애플워치 사용자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확산 속도는 다소 느린 편이었다. 애플페이는 NFC 기술과 토큰링 방식을 통해 구현되는데 아이폰6와 6플러스의 이전 모델은 NFC칩이 없어 애플페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었다.

애플은 영국 애플페이 서비스의 시작으로 글로벌 모바일 결제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유럽에서 애플 아이폰6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여서 잠재적 애플페이 서비스 이용자수도 늘어나는 상태다.

영국이 유럽 금융의 중심지라는 점을 감안해 보면 이 지역에서의 결제 시장 진출은 다른 지역에 대한 공략도 손쉽게 할 수 있을 것이란 계산도 나온다.

한편 애플은 영국에 이어 캐나다, 중국 등으로 애플페이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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