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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메르스 관련 상황에 대내 불확실성 확대"


내수는 개선세지만 고용증가 및 수출 둔화로 생산·투자 회복 지연

[이혜경기자] 정부가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 메르스 관련 상황으로 대내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획재정부는 9일 '2015년 6월 최근경제동향(그린북)'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저유가로 물가 상승률이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소비를 중심으로 내수가 개선세를 보이고 있으나 고용 증가세가 둔화되고 수출 둔화 영향으로 생산·투자 회복이 다소 지체되는 모습"이라고 풀이했다.

지난 4월중 고용시장은 기상여건 악화 등으로 농림어업 취업자가 큰 폭 감소(전년 동월 대비 -13만5천명)하며 취업자 증가세도 전월의 33만8천명 증가에서 21만6천명으로 둔화됐다.

5월중 소비자물가는 저유가, 도시가스요금 인하 등 공급측 요인으로 0%대 상승률을 보였으나(전년 동월 대비 0.4→0.5%), 근원물가는 2%대 상승세 지속했다(2.0→2.1%).

4월중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 자동차, 통신장비 등이 증가했으나, 석유정제·화학업계 정기보수, 전월 대형 해양플랜트 인도 등 영향으로 전월의 0.3% 감소에서 1.2%로 감소폭이 확대됐다(전월 대비).

4월중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 부동산·임대, 보험 등을 중심으로 증가를 나타냈다(-0.2→0.5%). 소매판매는 내구재, 준내구재, 비내구재가 모두 늘며 확대됐다(-0.5→1.6%).

4월중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감소했지만 감소폭은 다소 줄었다(-2.7→-0.8%). 건설투자는 금년 들어 큰 폭으로 증가하던 건축·토목 모두 2개월 연속 조정을 받으며 감소했다(-6.9→-2.6%).

4월중 경기동행지수(순환변동치)와 선행지수(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보합세를 보였다.

5월중 수출은 조업일수 감소, 유가 하락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감소를 이어갔고(-8.0→-10.9%), 무역수지는 63억2천만달러 흑자였다(85억→63.2억달러).

5월중 국내금융시장은 코스피 지수와 시장금리가 하락했으며, 환율은 원/달러는 상승했으나 원/엔은 하락했다.

5월중 주택시장은 매매거래량이 10만50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40.5%나 큰 폭으로 증가한 가운데, 매매가격(전월 대비 0.3→0.3%) 및 전세가격(0.6→0.4%)은 상승세였다.

기재부는 "내수 회복세가 강화되고 있으나 메르스 관련 상황으로 대내 불확실성이 확대된 가운데 엔화 약세, 세계경제 회복세 지연 등 대외 불확실성도 상존하고 있다"며 "메르스 조기종식을 위해 범정부적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소비·서비스업 등 분야별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대응책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내외 경제동향과 시장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대외적 충격에 대한 선제적 시장안정 노력과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경기 회복세가 공고화되고 국민들이 이를 체감할 수 있도록 경제체질 개선, 유효수요 창출 등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2015년 경제정책방향 과제들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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