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아시아 3대 키워드, '중국·스마트카·웨어러블'

상하이서 25일 개막, 15개국 200개 업체 참가해


[민혜정기자] 글로벌 전자업계의 현재와 미래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아시아판 국제 가전전시회(CES)가 처음으로 열린다.

매년 초 미국에서 열리는 CES에 이어 올해는 'CES 아시아'라는 이름으로 오는 25일(현지시간)부터 중국 상하이에서 사흘간 열린다.

무서운 속도로 휴대폰, 가전 등에서 세를 불리고 있는 중국 업체들의 홈그라운드에서 마침내 글로벌 가전전시회까지 열리는 셈이다.

1회 CES아시아는 미국 CES나 유럽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IFA)처럼 가전전시회라 국한하기 어려운 융합 제품과 서비스 등이 등장할 예정이다. 스마트카, 웨어러블 기기, 사물인터넷(IoT)이 최대 화두가 될 전망이다.

CES 아시아를 주최하는 전미가전협회(CEA)에 따르면 올해 CES아시아에는 15개국 200여개 업체가 참여한다. 아우디, 폭스바겐, 포드, 하이센스, 차이나모바일 등이 전시부스를 마련하며 참가 업체 중 절반 이상이 중국 업체다.

◆절반 이상이 중국 업체, 붉은 물결일듯

CES아시아는 가전전시회의 중심이 되는 한국, 일본 업체들이 불참하기 때문에 중국 업체가 주축이된다. 그러나 하이센스 외에 눈에 띄는 가전업체는 없다. 대신 중국 1위 이동통신사 차이나모바일, 온라인 유통 업체 징동 등 다양한 분야의 업체가 참여한다.

차이나 모바일은 기기간 연결되는 IoT가 일상을 변화시키는 모습을, 징동은 온라인 상거래의 미래를 선보일 예정이다.

중국 제조업의 메카라 불리는 선전 지역에 기반을 둔 중소업체들도 약 20곳이 참가한다. 이들 업체는 인지도는 높지 않지만 올해 CES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기발한 제품을 많이 선보였던만큼 이번 행사에서 활약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삼성·LG 빈자리 채우는 아우디·폭스바겐

매년 CES마다 가장 큰 규모로 참가하는 삼성전자, LG전자는 이번 아시아 행사에서는 따로 부스를 열지 않는다. 삼성전자가 후원사로 참가할 뿐이다. 이들의 빈자리는 전시회 중앙에 부스를 마련한 아우디, 폭스바겐, 포드 등이 채운다.

자동차가 휴대폰에 이은 차세대 플랫폼으로 전망되고 있는만큼, 자동차 업체들은 스마트카의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다. 루퍼트 슈타틀러 아우디 회장은 기조연설자로도 나선다.

◆기어·애플워치 아성 넘는 스마트워치 나오나

최근 IT 시장을 흔들고 있는 '웨어러블 기기'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웨어러블 시장을 주도하는 삼성, 애플이 불참하지만 주목해할 만한 웨어러블 기기 제조사들이 참가한다.

가민(미국)과 톰톰(네덜란드) 등 GPS 기술로 각각 미국과 유럽 내비게이션 시장을 주도했던 업체에서, 스마트밴드 같은 웨어러블 기기 제조사로 변신하고 있는 회사다. CES아시아는 참가 주요 업체에 이들의 이름을 올렸다.

중국 업체들이 기발한 아이디어를 가진 웨어러블 기기를 내놓을지도 관전포인트다.

CES아시아도 다른 전시회처럼 비즈니스의 장도 열린다. 최고경영자(CEO)들이 총집합하는 'CEO서밋' 행사가 예정돼 있다. 부스를 마련하지 않은 업체들도 업계 동향 파악과 거래선 확보를 위해 CES아시아를 찾을 전망이다.

개리 샤피로 CEA 회장은 "CEO서밋에는 세계 최대 브랜드와 글로벌 유통업체의 최고경영진이 모이게 된다"며 "기술 업계를 주도하는 경영진을 CES아시아에 초청해 급성장하는 아시아 시장에서 비즈니스 기회를 찾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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