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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푸스, 인천에 의료기기 교육센터 만든다


국내 의료진 위한 의료 트레이닝 센터… 363억 투입, 2017년 완공

[민혜정기자] 올림푸스한국이 363억원을 투자해 인천 송도에 의료기기 교육센터 '올림푸스한국 의료 트레이닝 센터'를 세운다.

국내 내시경 시장 점유율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올림푸스한국은 의료기기를 교육하는 의료기기 교육시설과 서비스센터를 통합한 '의료 트레이닝 센터'를 설립, 국내 의료기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올림푸스한국은 12일 인천 송도 쉐라톤 호텔에서 인천광역시 경제자유구역청과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올림푸스한국 의료 트레이닝 센터(Olympus Korea Training & Education Center)' 건립을 공식 발표했다.

오카다 나오키 올림푸스한국 사장은 "올림푸스는 의료진과의 소통을 통해 제품을 개발하고 혁신해 온 기업으로서 의료진과의 협업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이번 의료 트레이닝 센터 건립을 통해 한국 의료 산업 및 한국 경제에 기여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조동암 차장은 "인천 송도에 삼성바이오로직스, 동아쏘시오홀딩스 등 많은 바이오 업체가 입주했는데, 올림푸스한국 트레이닝 센터가 이들 업체들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트레이닝 센터 설립은 인천 송도의 바이오 사업 위상을 높일 수 있는 투자"라고 강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올림푸스한국은 인천시와 함께 의료 트레이닝 센터 건립에 착수한다. 오는 2017년 2월 완공 예정인 올림푸스한국 의료 트레이닝 센터는 송도지구 첨단산업클러스터 내 5천56.6㎡(1천530평)의 부지에 연면적 약 6천611㎡(2천평),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이는 올림푸스 그룹 내에서는 일본, 중국, 미국, 독일 등에 이어 6번째 국가로 건립되는 것이며, 규모로는 중국 광저우 다음으로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올림푸스는 363억원 중 150억원을 일본 올림푸스 본사에서, 나머지 자금은 올림푸스한국에서 출자할 예정이다.

트레이닝 센터는 의사, 간호사 등 의료진들이 올림푸스의 내시경, 복강경 등 의료기기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강사와 의료기기를 갖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림푸스한국 의료 트레이닝 센터는 교육환경을 갖춘 실험실, 대강당, 신제품 쇼룸 등 다양한 시설로 구성된다.

현재 별도로 운영되고 있는 의료기기 서비스 센터도 이번 의료 트레이닝 센터 1층으로 이전, 통합해 2천500㎡(756평) 규모의 대규모 통합 서비스 센터로 운영된다. 서비스센터는 올림푸스의 의료기기를 수리할 수 있는 곳이다.

올림푸스 관계자는 "외과 분야의 대표 학회들과 업무 협약을 통해 졸업 후 교육에 필요한 기술과 시설도 제공할 계획이어서 내과와 외과를 아우르는 국내 첫 트레이닝 센터가 될 것"이라며 "센터 건립 이후에는 센터 운영 인원 70여명의 고용 창출과 더불어, 임직원과 국내외 의료진을 포함해 연간 1만 여명 이상의 방문객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번 올림푸스의 트레이닝 센터 설립은 국내 시장에서 올림푸스 의료기기 인프라 확장을 위한 투자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올림푸스 아시아태평양 외과사업 총괄 박세열 사장은 "트레이닝 센터는 수익을 위해 만드는 기관이 아니라, 한국 의료진 뿐만 아니라 이를 벤치마킹하고자 하는 외국 의료진에게 소통의 장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한국 의료진의 높은 혁신성이 센터 설립의 큰 이유가 됐다"고 설명했다.

올림푸스한국 타마이 타케시 의료총괄부문장 겸 GI사업본부장은 "의료기기가 사용하기가 복잡해지고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에 의료진들도 사용법을 배워야 한다"며 "트레이닝 센터는 의료기기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인천=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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