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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계파 갈등 시작, 박주선 "지도부 책임져야"


분당 또 언급 "이렇게 가면 신당 차단 못하고 당 찢어질 것"

[채송무기자] 4.29 재보선에서 완패한 새정치민주연합이 문재인 대표 체제를 유지하겠다고 했지만 계파 갈등이 시작되는 모습이다.

'비노계'를 중심으로 문재인 대표 지도부가 책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광주 동구를 지역구로 하는 비노계 박주선 의원은 1일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이번 재보선에 대해 "호남인의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한 평가를 그대로 반영한 것"이라며 "이번 선거는 새정치민주연합의 핵심 지지기반인 광주와 성남, 관악에서 호남 유권자가 새정치민주연합을 버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의원은 그 원인에 대해 "당 지도부의 리더십 행태와 전당대회 이후 80일이 지났지만 당이 바뀌지 않았고, 기득권에 집착하고 계파에 연연했다"며 "더는 희망이 없고 기대할 측면이 없어서 그런 것 같다"고 문재인 대표를 공격했다.

박 의원은 "문재인 대표도 당선되면 계파를 청산하겠다고 했는데 계파가 더 강화되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며 "이대로가면 당이 어차피 분열할 수밖에 없고 당이 성공하기 어렵다는 호남 민심의 표출"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전날 문재인 대표의 대응에 대해서도 맹비난했다. 그는 "호남 민심은 이번에 새정치민주연합 내부 단합이 안됐기 때문에 버린 것이 아니라 당 자체가 고쳐지지 않아 기대할 것이 없다는 평가를 내린 것"이라며 "옛날 지지를 회복하려면 우선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 얼굴이 또 다시 말로만 당을 바꾸겠다고 해서는 믿어주지 않는다"며 "당을 바꾸는 첫 걸음은 이번 선거의 지도부가 총사퇴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호남을 중심으로 천정배 의원이 신당을 만들겠다고 하는 그 공약에 호남이 공감을 해 이런 결과가 나왔다"며 "신당 바람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책임질 사람이 책임지면서 호남 민심에 읍소해야 하는데 하나도 변화하지 않고 말로만 바꾸겠다고 하는 것은 호남 민심에 대한 정확한 해답이 아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당의 분당 사태도 언급했다. 그는 "이렇게 가다가는 신당 바람을 차단하지 못하고 당이 갈기갈기 찢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호남에서) 이대로는 안 된다는 나름의 결론이 서게 되면 대안의 길을 모색하게 되는데 그런 의원들이 상당수 있다"고 강조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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