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글로벌 정상화에 그룹 총력 지원"...정만원 SK글로벌정상화추진본부장

 


SK그룹은 SK글로벌이 파산할 경우 SK㈜나 SK텔레콤 등 각 계열사들의 피해도 클 것으로 보고 SK글로벌의 정상화를 위해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SK그룹은 특히 그동안 "주주이익에 반한다면 SK글로벌 지원에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했으나 "주주 이익에 합치될 경우 적극 지원한다"는 쪽으로 입장을 바꿔 주목된다.

SK글로벌의 정상화를 위해 SK그룹은 SK글로벌을 SK와 SK텔레콤 등 게열사의 마케팅 전문 기업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21일 정만원 SK글로벌정상화추진본부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SK글로벌이 청산되거나 법정관리에 들어갈 경우 지분을 보유하거나 영업상 파트너 관계에 있는 SK 등 계열사들에 막대한 손실을 입을 수 밖에 없다"며 "SK글로벌 정상화가 SK는 물론 국가경제 전체의 손실을 최소화하는 유일한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현재 SK글로벌이 SK의 에너지 판매 유통망을 가지고 있고, SK텔레콤의 단말기 유통권을 모두 확보하고 있어 SK글로벌이 청산될 경우 그룹 계열사들의 마케팅에 막대한 손실이 예상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SK그룹은 또 SK글로벌 문제로 인해 자칫하면 총 56개에 달하는 SK글로벌 채권단 뿐 아니라 다른 금융기관들에도 부실의 여파가 심각하게 미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정 본부장은 "SK글로벌에 대한 그룹 차원의 협력강화 계획은 구체적인 실사결과가 나오는 5월 중순 이후부터 수립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현재 SK그룹은 SK글로벌의 기업계속가치가 청산가치보다 높을 것을 확신한다"고 말하고 "채권단 역시 SK글로벌 정상화에 동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SK그룹은 SK글로벌과의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 SK글로벌의 정상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정 본부장은 "SK글로벌 사태가 단순히 한 기업의 문제가 아니고 그룹 전체의 구조조정에 나설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판단한다"며 "이번 문제를 시작으로 이사회 중심의 경영체계 마련 및 계열사 감축까지 포함되는 그룹 구조조정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구순기자 cafe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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