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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앱 개발자 유혹 나섰다


구글플레이, 새 모멘템 앱 개발사에 초첨

[정은미기자] 구글이 국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유혹에 나섰다.

스마트워치·TV·자동차 등 다양한 기기의 확산에 따라 웨어러블 부문에서도 주도권을 쥐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구글 크리스 예가 구글플레이 아시아 태평양 엔지니어링 부사장은 19일 서울 역삼동 구글코리아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구글플레이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앱 개발사와의 상생에서 찾겠다"고 말했다.

구글플레이는 전세계 190개국 사용자가 앱을 다운받는 플랫폼으로, 웹과 모바일 기기를 통해 앱·게임·영화·도서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지난 한해 구글이 개발자에 지급한 금액은 70억달러(약 7조9천억원)에 달한다. 우리나라는 구글플레이에 등록된 개발자 수가 5개국 중의 하나에 꼽힌다.

예가 부사장은 "지난해 한국 개발자들이 외국에서 거둔 매출이 4배 이상 증가하는 등 많은 한국 개발사들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안드로이드가 모바일 기기를 넘어 웨어러블 기기로 영역을 확장됨에 따라 구글플레이의 성장과 앱 개발사들의 성장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글플레이의 가장 큰 강점은 190개국 이상의 국가, 10억 명 이상의 전세계인에게 동시에 앱을 출시할 수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 사용자 유입 경로나 앱 사용 행태를 분석해 주는 '구글 애널리틱스', 앱 출시 전 시장을 미리 테스트 할 수 있는 'A/B 테스트'와 번역 등의 현지화 서비스를 지원한다.

◆전세계 190개국에서 앱 동시 출시 가능

이날 간담회에서는 박상원 벤티케익 대표, 김민석 스마트스터디 대표, 신철호 오지큐(OGQ) 의장이 직접 참석해 구글플레이를 통한 앱 글로벌 진출 성공 사례를 설명했다.

벤티케익은 실시간 필터 카메라 앱 '레트리카'로 1억2천만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성장한 개발사다. 지난해 4월 구글플레이에 출시하면서 월간 다운로드량이 기존에 비해 11배 이상 증가하는 등 급성장했다.

스마트스터디는 '핑크퐁' 시리즈로 전 세계 어린이가 즐기는 교육 콘텐츠를 서비스하고 있고, 구글플레이 전체 다운로드 중 해외 비중이 80%를 차지하고 있다. '배경화면HD' 앱을 출시한 OGQ는 미국·러시아·인도·브라질·프랑스 등 전 세계 29개국에서 데코레이션 카테고리 인기 앱 10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박상원 벤티케익 대표는 "클릭 한 번으로 전 세계 사용자에게 도달할 수 있는 구글플레이가 없었다면 브라질과 같은 남미시장에 기회가 있다는 것은 생각도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전문가는 "웨어러블 시장은 스마트폰에 비해 아직 초기 단계로, 다양한 업체들이 OS 선점에 공을 들이고 있다"며 "구글은 스마트폰에 이어 웨어러블에서도 OS 주도권을 가지고 가기 위해 콘텐츠 플랫폼 구글플레이를 통해 킬러 콘텐츠 키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은미기자 indi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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