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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인 靑 안보특보 "한수원 해킹, 북한소행"


"과거 북한 악성코드와 유사, 발신지·표현 방식도 北 추정"

[채송무기자] 임종인 청와대 안보특보가 최근 재등장한 한수원 해커에 대해 '북한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임 특보는 16일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카스퍼스키라는 세계적인 보안회사가 우리나라의 2011년, 2013년 공격의 악성코드를 분석한 결론이 '킴수키'라는 바이러스를 사용했고, 그 작전의 배후에 북한이 있다는 것"이라며 "이번에도 합동수사단이 조사해보니 당시 '킴수키'가 사용했던 IP와 앞의 아홉자리가 일치해 같은 회사의 것"이라고 말했다.

임 특보는 "우리나라에 있는 북한을 분석하는 해커집단에서도 어제 내린 결론이 이번 악성코드는 킴수키에 사용된 것과 유사하다는 것"이라며 "여러 악성코드의 유사도나 발신지 등을 봤을 때 북한으로 추정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한편, 임 특보는 해킹으로 인한 전국의 원전 안전도에 대해서는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 해킹 사건 이후 전체 취약점 분석을 하고 인력도 보강하고, 시스템도 재점검했다"며 "이후 재해킹 위험은 거의 없다고 봐도 좋다. 이번에도 새로 해킹한 것은 아니고 지난번에 해킹해 가져간 것을 재조합해서 위협을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임 특보는 "이번에 공개한 것은 대통령이 중동을 가서 수출한 스마트원전이 아니라 10년 전의 초기 버전"이라며 "비전문가가 볼 때는 같은 스마트원전이니까 관련된 것이 아니냐고 착각하게끔 하는 것으로 굉장히 심리적인 대응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수원 해커가 공개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박근혜 대통령 간 통화 내역은 유엔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임 특보는 "보통 우리나라에서 만든 것이면 대통령이 먼저 나오고 반 총장이 나오는데 해당 문건은 반 총장과 대통령으로 나와 있고, 시간도 뉴욕시간"이라며 "UN은 보안이 세지 않으니 거기서 영문으로 된 것을 빼서 한글로 번역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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