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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장 100% 아니라, 세계시장 1% 먹겠다...자이메타테크놀로지


 

"본글로벌"(born global)

태생적으로 세계시장을 겨냥, 사업에 뛰어든 것을 뜻하는 경영학 용어다. '본 글로벌'을 표방하는 기업들은 세계를 하나의 시장으로 놓고 제품과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게 된다.

한국에서 자리를 잡은 뒤 세계시장에 나가려고 하는 대다수 국내 IT기업과는시작부터가 다른 회사들이다.

이런 가운데 '본 글로벌'을 기치로 내건 한국 출신 글로벌 기업 하나가 등장, 관심을 끌고 있다. 이름은 자이메타테크놀로지. 업종은 네트워크스토리지다.

이 회사는 '한국시장 100%'보다 '세계시장 1%'를 차지한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본 글로벌'이란 명분아래 고도의 집중화 전략으로 승부하려는 셈이다.

◆"한국시장은 작지 않은가!"

국내 IT시장이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대략 1% 정도. 냉정하게 평가하면 시장규모는 작다고 봐야 한다.

자이메타가 '본 글로벌'을 내세운 것도 이 때문이었다. 그래서 결정한게 처음부터 미국 행. 현재 캘리포니아 얼바인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얼바인과 한국에 각각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세계시장에서 승부하려면 무엇보다 '포커스'(집중)가 요구된다. 쓸 데 없는 군살도 없애야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 여기에다 대형 업체와 충돌하는 상황은 되도록 만들지 않는게 유리하다. 자이메타는 이같은 원칙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전체 직원수도 30명으로 얇고 가벼운 조직을 추구하고 있다.

자이메타의 주력 제품은 퓨전스토리지를 표방하는 '넷디스크'(Net Disk). 하드디스크를 엔진으로 사용하고 있다. HDD를 선택한 까닭은 메가바이트 당 비용이 가장 저렴한데다 접근속도도 빠르기 때문이라고 한다.

'넷디스크'는 NDAS, USB2.0 외장형하드디스크, 포터블 스토리지, 퍼스널데이터센터 등 4가지 목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고객과 용도에 따라 마케팅 메시지는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이중 NDAS는 자이메타의 핵심기술로 서버없이 스토리지가 네트워크 기능을 발휘할수 있도록 해준다.

'넷디스크'의 가격은 USB 외장형디스크보다 저렴하다. 적용 가능한 분야는 소호, 출판, 인터넷데이터센터(IDC), 개인 사용자가 모두 포함된다. 현재 맥OS와 윈도기반 제품이 있으며 다음달 썬 유닉스인 솔라리스용 제품이 출시된다고 한다.

자이메타가 넷디스크의 첫번째 적용분야로 지목한 곳은 엔터프라이즈고객의 2차 스토리지. 대기업에서 중요도가 떨어지는 데이터는 비싼 스토리지 대신 저렴한 '넷디스크'에 보관하면 된다는 것이다.

두번째는 중소기업에서 1차 스토리지로 자리매김하는 것. 관리에 부담이 있는 중소기업은 '넷디스크'를 메인스토리지도 사용해도 무리가 없다는게 회사측 설명이었다.

마지막이 개인 사용자 분야. 자이메타는 날로 홈네트워킹이 확산되고 퍼스널데이터센터 개념이 일반화되면 '넷디스크'를 구입하는 개인 사용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넷디스크는 창업주와 개인 투자자들이 주주를 구성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과 홍콩에서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투자유치작업이 진행중에 있다.

◆과연 성공할수 있겠는가?

자이메타의 단기비전은 스토리지 관련 솔루션으로 성공하는 것. 그러나 스토리지 업체로 불리우는 것은 단호하게 거부한다.

NDAS 기술이 다양한 주변기기에 적용될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런 것을 감안하면 자이메타는 주문형반도체(ASIC)와 소프트웨어를 합친 기술 전문업체로 보는게 맞을 듯 하다.

과연 자이메타는 '본 글로벌'이란 비전을 실현할수 있을까. '불확실성'으로 대표되는 IT트렌드는 자이메타의 성공을 속단하기 어렵게 만든다.

이와 관련 자이메타는 스토리지 시장의 성장성과 NDAS 기술의 다양한 응용 분야를 성공근거로 제시한다. 여기에다 유력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강조하고 있다.

자이메타에서 아태지역을 총괄하는 차욱 사장은 "PC업그레이드의 주요 원인은 스토리지 때문이며 디지털방송이 일상화되면 그만큼 스토리지 수요도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또 경제상황이 악화되면서 값비싼 제품보다 저렴하고 실용적인 제품을 구입할 가능성이 높다는게 그의 주장이었다.

강력한 파트너십이 구축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인 '시그널'. 현재 자이메타의 파트너는 삼성전자와 미국 유통업체인 디링크 외에 다수가 있으며 미국 유력 컴퓨터 소매 업체인 컴퓨USA 및 베스트바이와도 채널 계약이 마무리단계에 와 있다.

'넷디스크'는 제품 특성상 뛰어난 유통업체와의 제휴가 필수적이다. 이를 감안하면 미국 유통 업체들이 자이메타와 손을 잡은 것은 나름대로 잠재력을 인정했기 때문일 것이다.

올해 목표는 '넷디스크' 30만대 판매. 미국과 아시아에서 각각 20만대와 10만대를 판매한다는 전략이다. 나스닥 시장 진출 시점은 2년 뒤로 잡고 있다. 여러 가지 시나리오가 있지만 인수합병이 없다면 2년에서 3년정도가 필요하다는 계산에서다.

자이메타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은 회사홈페이지(www.ximeta.com)에서 확인할수 있다.

(02)549-3128

/황치규기자 de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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