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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단말기 공급 중단은 없다"


 

SK텔레콤은 단말기 유통을 책임지고 있는 SK글로벌 사태 이후에도 "단말기 유통 과정에 대한 변화는 없다"고 밝혔다.

또 "현재 단말기 구매와 공급 과정에 SK텔레콤이 직접 계약관계로 개입된 사안이 없으므로 별도의 대책도 마련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SK텔레콤은 "SK글로벌의 문제로 인해 일반 소비자들이 원하는 단말기 구매가 어려워지거나 단말기 공급이 중단되는 사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SK텔레콤의 단말기 구매 과정

SK텔레콤은 단말기 구매 과정은 SK글로벌을 통해서만 이뤄진다.

SK텔레콤이 매월 영업전략과 사업계획에 맞춰 필요한 단말기 물량과 모델을 지정해 SK글로벌에 전달한다.

그러면 SK글로벌이 삼성전자·LG전자 등 단말기 제조업체에 발주하고 물량을 받는다.

이를 통해 조달한 단말기를 SK글로벌이 각 대리점들에게 판매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SK텔레콤은 단말기 발주나 판매 등에 직접 연관되는 일이 없다.

이로 인해 현재 SK글로벌의 부실로 단말기 공급이나 발주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 일선 SK텔레콤 대리점들의 단말기 수급이 불안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는 것.

반면 KTF나 LG텔레콤은 별도 중간 채널을 거치지 않고 직접 필요한 물량을 단말기 제조업체에 발주, 이를 대리점에 판매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SK글로벌 통한 단말기 구매 지속한다"

현재 SK글로벌은 채권단으로부터 부채 및 사업에 대한 정밀실사를 받고 있다.

SK글로벌의 주요 사업 영역은 상사와 정보통신, 에너지 유통업 등으로 분류된다. 이 가운데 당장 현금을 확보할 수 있는 사업이 SK텔레콤의 단말기 구입을 대행하는 사업이다.

SK그룹 한 관계자는 "SK텔레콤이 단말기 유통 채널을 변경하거나 직접 구매에 나설 경우 SK글로벌의 부실이 확산되고, 이는 금융권의 부실로 확산될 우려가 있다"며 "채권단이 SK글로벌의 파산을 결정하지 않는 한, 단말기 유통채널은 변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최근 단말기 제조업체들이 SK글로벌의 부실로 단말기 판매대금을 받지 못할 것을 우려, SK텔레콤이 연대보증을 서줄 것을 요구하는 것에 대해서도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법률적인 검토를 해 봐야 할 일이지만 현재로서는 부당 내부거래 등의 문제가 있을 수 있어 연대보증 등의 대안을 생각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단말기 매입 과정에서는 SK텔레콤이 연대보증 등의 방식으로 개입할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단말기 대란 우려 없다"...SK텔레콤

SK텔레콤은 "단말기 구매 과정의 변화가 없이도 일반인들이 단말기 구매에 불편을 느끼거나 유통에 문제가 발생하는 사례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현재 전국의 SK텔레콤 대리점들은 평균 1개월 이상의 단말기 재고 물량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의 한 직영점 사장은 "최근 단말기 보조금 금지 등으로 인해 일반인들의 기기 변경 및 신규가입 수요가 많은 상황이 아니며 최소 1개월 가량의 재고는 모든 대리점들이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그는 "SK글로벌의 향후 처리가 어떤 방향으로 결정된다 하더라도 SK텔레콤이 이동전화 서비스를 중단하는 일은 없을 것이므로 단말기 수급에 문제가 생기도록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단말기 수급에 대한 불안을 부정했다.

SK텔레콤측은 "단말기 구매에 대한 과정 변화 및 별도의 대안 마련은 향후 SK글로벌에 대한 채권단의 처리 방식이 결정된 이후 결과에 따라 고민할 계획"이며 "그 과정에서 단말기 문제로 소비자들이 불편하게 되는 사례는 없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또 "SK텔레콤이 국내 최대 이동통신사업자로서 사업을 지속하는 이상 SK텔레콤으로부터 단말기 대금을 받지 못해 단말기 업체들이 연쇄도산 등의 어려움을 겪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구순기자 cafe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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