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침공] 공포에 질린 이라크 어린이 모습 네티즌에 확산

 


미국의 이라크 공격이 무차별적으로 진행되면서 민간인의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최근 국내 인터넷 사이트에는 이번 전쟁으로 상처를 입고 공포에 떨고 있는 이라크 어린이 모습이 공개되면서 네티즌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라크 어린이의 공포에 질린 모습은 한국 반전평화팀이 전하는 바그다드의 긴박한 상황과 맞물려 '앞으로 더 많은 어린이 희생자가 나오는 것 아니냐'는 불안으로 이어지고 있다.

▲ 바그다드 알 킨디(Al Kindi) 병원에서 머리에 붕대를 묶고 피를 흘리고 있는 이라크 어린이.

현재 이라크 바그다드에 머물고 있는 한국의 유은하, 배상현씨 등 반전평화팀원들은 인터넷을 통해 현지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하고 있다. 이들은 "민간인과 어린이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배상현씨는 28일 희망연대(www.hopenews.or.kr)에 '피로물든 바그다드에서…'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배씨는 "(중략)충격적인 건 이젠 민가고 정부기관이고 가리지 않고 폭격을 해대는 것"이라며 "한 상가가 폭격을 당해 그 자리에서 38명이 사망한 사건이 있었다"고 전했다. 거리는 온통 피바다가 돼 버렸고 모두들 놀라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고 바그다드 현지모습을 기록했다.

역시 반전평화팀원으로 바그다드에 머물고 있는 유은하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미리내가 흐르는 오두막'(withyoo.cyworld.com)에 "10살짜리 오마드알리는 가슴과 다리에 파편이 박혔다"고 적고 있다.

유씨는 "22일까지 파악된 총 사상자가 207명이었지만 24일 4천500명으로 불어났다"며 "4살짜리 아기까지 공습으로 목숨을 잃었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했다.

이들이 전하는 것을 종합해 보면 바그다드는 현재 연합군의 무차별 폭격으로 어린이와 여성 등 민간인 희생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다음카페 등에는 피를 흘리며 울고 있는 이라크 어린이 사진이 커뮤니티를 통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미디어다음의 포토뉴스(news.media.daum.net/foreign/photo2)에는 어린이를 포함한 이라크 민간인의 참혹한 모습을 담은 사진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이라크반전평화팀(www.iraqpeaceteam.org/pages/al_kindi_hospital.html)에는 바그다드 알 킨디(Al Kindi) 병원에서 머리에 붕대를 묶고 피를 흘리고 있는 아리크 어린이 사진이 게재돼 전세계 네티즌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네티즌들은 피해를 당한 이라크 어린이 모습을 접하면서 "아무 죄도 없는 어린이가 이번 전쟁으로 희생되고 있다"며 "누가 이 어린이들을 책임질 것인가"라는 의견을 게시판을 통해 개진하고 있다.

다음의 한 네티즌(ID명 glory)은 "전쟁의 피해자는 일주일 동안 계속되는 폭격소리를 지하실에서 매일밤 들으며 공포에 떨고 있을 바그다드 시민 모두"라며 "어린이들은 얼마나 겁에 질려 있을까?"라는 의견을 올렸다.

한편 야후코리아는 4월1일부터 유엔아동기금(UNICEF)과 함께 '이라크 난민 구호캠페인'을 전개한다. 야후코리아측은 "어린이와 여성 등 민간인의 희생이 커지고 있어 안타깝다"며 "유니세프와 공동으로 이라크 국민 돕기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유니세프는 지난 25일 미-영 연합군의 군사작전에 큰 영향을 받고 있는 지역의 어린이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데 대해 우려를 표시한 바 있다.

정종오기자 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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