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영어 외의 다른 언어로 구성된 도메인도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26일(현지 시간) AP통신에 따르면 국제인터넷주소관리기구(ICANN)의 빈센트 서프 회장은 "이르면 수 주 내에 영어 이외의 언어로 된 도메인 네임을 승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프 회장은 이같은 사실을 브라질의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 열리고 있는 ICANN 회의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이번 회의는 오는 28일 폐막된다.
이와 관련 빈센트 서프 회장은 "27일 중 영어 외 언어로 된 도메인 사용을 가능케 하는 기술 표준을 승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표준을 적용할 경우 중국어, 아라비아어를 비롯한 각종 언어를 인식할 수 있게 된다.
ICANN은 인터넷 주소 체계를 관리 감독하기 위해 지난 1998년 미 상무부에 의해 설립된 기관. 현재 인터넷 주소 체계를 관리하는 코어 컴퓨터들은 26개 영어 알파벳과 10개의 숫자, 그리고 마침표, 하이픈 등만 인식한다. ~, / 등은 도메인 네임에는 포함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이들 부호는 별도 컴퓨터에 의해 처리되고 있다.
코어 컴퓨터가 인식할 수 있는 언어와 기호 외의 다른 언어들은 컨버팅 작업을 거쳐야만 한다. 그 동안 별도 기구인 인터넷 엔지니어링 태스크포스는 컨버팅 작업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연구해 왔다.
그 동안 테스트 차원에서 사용돼 오던 비 영어권 도메인은 ICANN의 이번 발표로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됐다. 하지만 .com, .org, .net 등은 당분간 계속 영어로만 사용하기로 했다고 서프 회장은 밝혔다.
서프 회장은 또 "비영어권 도메인 사용 시기는 기술자들이 자국 문자를 얼마나 빨리 인터넷 프로토콜로 바꾸느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 부문에서 가장 앞서 있는 것은 한국, 일본, 중국 등이라고 덧붙였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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