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세나기자] 정부가 전자출판 시장 활성화를 위해 북카페, 도서관 등에 전자책 무료 체험공간을 마련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이재호, 이하 진흥원)은 전국 북카페, 도서관 등 총 7곳에 120대의 전용 단말기와 5천300여 권의 전자책을 배포, 내년 상반기까지 총 1만여 권의 전자책 체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6일 발표했다.
전자책 체험 공간은 유동 인구가 많은 서울 지역의 출판사 운영 북카페 3곳과 전자책 이용 기회가 상대적으로 쉽지 않은 강원도 정선, 충북 충주 공공도서관과 경북 울릉군, 전남 해남군의 학교 각 2곳씩에 조성된다.
체험 공간에는 진흥원 선정 '이달의 읽을 만한 책'을 포함한 양질의 전자책을 담은 전자잉크 기반 전용 단말기가 배치된다. 방문객은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그간 지역 특성상 전자책 이용에 어려움이 있었던 학교와 도서관 등에서는 전자책을 활용한 독서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울릉고와 해남제일중의 교사와 정선교육도서관의 사서들이 전용 단말기에 담길 전자책 선정 과정에 참여했다.
문체부의 한 관계자는 "전자책 비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전자책을 읽지 않는 주 이유로 '이용 경험 부족'과 '가독성 미흡'이 지적돼 온 것에 착안해 이번 사업을 마련했다"며 "체험을 통해 좀 더 많은 사람이 전자책도 눈에 편하고 쉽게 읽을 수 있음을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문체부와 진흥원은 체험 공간 이용객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해 전자출판 활성화를 위한 정책 추진에 활용하고, 이번 시범 운영 결과를 토대로 향후 전국적인 전자책 보급 확대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류세나기자 cream5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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