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지스타 개최지 놓고 부산·성남 내년 초 경합

K-IDEA 지스타 평가위원회 구성해 부산 지속 개최 여부 평가


[문영수기자] 국제 게임전시회 지스타2014가 23일 폐막한 가운데 차기 지스타 개최지를 놓고 부산과 성남의 유치 경합이 치열할 전망이다.

2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회장 남경필, 이하 K-IDEA)는 내년 초 평가위원회를 구성, 부산의 지스타 지속개최 여부를 평가할 계획이다.

해당 평가에서 별다른 지적이 나오지 않을 경우 부산은 2016년까지 2년간 지스타 개최를 보장받게 된다. 그러나 반대 결과가 나오면 부산 역시 당장 차기 지스타 유치 경쟁에 뛰어들어야 한다. 내년 초 예정된 지스타 평가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다.

부산에 이어 또 하나의 유력한 지스타 유치 후보로 거론되는 곳은 경기도 성남이다. 성남은 넥슨·엔씨소프트와 같은 주요 게임사들이 밀집한 판교 디지털밸리가 위치한 도시로 올해 10월 20일 지스타 유치추진단을 별도 구성할 정도로 지스타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 6월 "첨단 IT 게임산업은 국가의 미래 동력"이라며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성남시가 나서겠다"고 지스타 유치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성남은 판교역 인근 백현동에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버금가는 컨벤션 센터를 조성해 지스타 개최지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개관한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서울 판교 특급호텔과 현대백화점 판교점 개점 및 추가적인 호텔 설립 소식도 이어지고 있어 해외 바이어들에 대한 접객도와 관련 인프라가 조성되고 있다는게 성남시의 설명이다.

이에 맞서는 부산 역시 '지스타 영구 유치'를 목표로 매진하고 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올해 8월 기자들과 만나 "지스타를 영구적으로 부산에서 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 게임산업 진흥에 방해가 되거나 걸림돌이 되는 부분을 해쳐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지스타2014 개막 직전인 11월 초 부산이 부산지역 게임산업 발전을 위해 1천억 원 지역 예산 투입 계획을 밝힌 것도 지스타 영구 유치를 위한 사전 행보가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지스타는 한국 게임산업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게임전시회로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게이머들과 세계 각국의 바이어들이 방문해 지역경제 창출에 도 이바지하고 있다.

부산발전연구원에 따르면 2009년부터 지스타를 유치해온 부산은 매년 1천억 원 규모의 경제 파급 효과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2014는 20만여 명(추정)의 관람객이 다녀가 역대 최대 기록을 갱신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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