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지스타2014 흥행 기대주는 누구?


넥슨·엔씨 경합…중견 게임사 신작 및 가상현실 주목해야

[문영수기자] 국제 게임전시회 지스타2014의 흥행 '청신호'가 켜졌다.

지난 10월까지만 하더라도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와 워게이밍 등 외산 '이슈 메이커'의 불참 및 유망 기대작 부재 등의 요인으로 지스타 흥행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감이 조성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진행된 지스타 프리미어를 통해 굵직한 기대작들이 속속 공개되면서 이같은 우려감이 씻은 듯 사라지고 있다. 올해 지스타는 풍성한 볼거리와 이슈몰이로 무리없는 흥행이 예상된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에따라 지스타2014 흥행을 주도할 기대주에 게임업계 관심이 모아지는 모습이다. 국내 최대 게임사 넥슨·엔씨소프트간 경쟁구도, 올해 첫 B2C관에 출전한 중견 게임사들이 마련한 풍성한 콘텐츠, SCEK 등 콘솔 게임사 및 오큘러스리프트가 제공하는 가상현실 체험 등이 지스타 흥행을 이끌 주요 관전 포인트로 꼽히고 있다.

◆넥슨·엔씨 관람객 유치 경합 관심

올해 지스타의 최대 이슈는 단연 넥슨·엔씨소프트가 선보이는 신작들의 향연이다. 양사는 역할수행게임(RPG) 장르를 위시한 다양한 신작들을 선보여 지스타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는 세부 계획 입안을 끝마쳤다.

부산을 찾은 관람객들을 발길을 붙잡기 위한 국내 1·2위 게임사의 경합은 사못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양사가 선사하는 고품질 신작 게임들을 통해 한국 게임산업의 기술력 수준을 가늠해보는 것도 의미있을 것으로 보인다.

넥슨은 역대 최대규모인 총 180부스를 마련, 온라인게임 9종, 모바일게임 6종을 선보인다. 전작의 명성을 이어갈 '메이플스토리2'와 '서든어택2', 유명 재패니메이션 원작을 바탕으로 네오플이 개발 중인 '공각기동대온라인'과 띵소프트의 카툰렌더링 MMORPG '페리아 연대기', 김학규 사단의 '트리오브세이비어'가 넥슨의 주요 작품으로 꼽힌다.

관람객이 직접 게임을 즐기는 시연보다는 '보는' 재미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도 넥슨 부스의 특징이다. 대부분의 게임은 시연 버전이 아닌, 영상 혹은 일러스트를 선보이는 방식으로 공개된다.

이정헌 넥슨 사업본부장은 14일 넥슨 지스타 프리뷰 행사에서 "지스타 관람객들은 오랜 시간 기다려 10분 정도만 게임을 체험할 수 있고, 이마저도 관람객 중 일부만 시연할 수 있다"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다 많은 관람객들에게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운영방안을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맞서는 엔씨소프트는 넥슨보다 규모가 큰 총 200부스를 신작 온라인게임 '리니지이터널'과 메카닉 슈팅게임 '프로젝트혼'으로 채운다는 방침이다. '블레이드앤소울', '아이온'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게임과 자회사 엔트리브소프트가 준비 중인 '팡야모바일', '프로젝트H2'도 눈여겨볼 신작이다.

회사 측은 최대 100명의 방문객이 동시에 리니지이터널을 체험할 수 있는 대규모 시연존을 마련하고, 리니지이터널의 모바일 버전도 살펴볼 수 있게 할 방침이다. 또한 지스타 현장에 총 100석 규모의'스크린 X' 상영관을 설치해 프로젝트혼의 생동감 넘치는 플레이 영상을 관람할 수 있게 준비했다. 2011년 이후 3년만에 지스타를 찾은 엔씨소프트인만큼 현장 부스를 찾는 관람객들의 기대는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스타 첫 출전 중견게임사 행보는…콘솔 신작·가상현실 체험도 주목

지스타 B2C관에 첫 출전하는 중견 게임사들의 행보도 지스타 흥행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크로스파이어'로 유명한 스마일게이트(대표 권혁빈)는 '로스트아크', '스카이사카', '아제라'를 공개해 RPG 명가로 거듭난다는 포부다. 엑스엘게임즈(대표 송재경)와 액토즈소프트(대표 전동해)도 각각 '문명온라인'과 '파이널판타지14'를 출품해 지스타 B2C 출전 신고식을 치른다. 이들 게임사는 현장 부스를 찾는 관람객들을 위한 풍성한 이벤트를 마련, 다채로운 재미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다양한 신형 콘솔게임과 가상현실 체험도 주목할만 하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대표 카와우치 시로, 이하 SCEK)는 지스타2014에서 설립 이래 최대 규모인 100부스를 마련, 43종의 신작 게임을 선보인다. 올해 발매된 신형 플레이스테이션4(PS4)의 주요 타이틀과 내년 상반기 발매 예정인 PS4·플레이스테이션 비타 전용 게임들을 직접 시연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페이스북에 인수돼 화제를 모은 오큘러스VR도 지스타2014 B2C관에 부스를 마련해 미래 게임으로 각광받고 있는 가상현실 체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국제 게임전시회 지스타2014는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지스타2014 흥행 기대주는 누구?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