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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모바일 오피스 완전 무료 전환…왜?


클라우드 사업 강화·모바일 사용자 확대 노림수

[안희권기자]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가 모바일용 오피스 프로그램을 완전 개방했다. 사용자는 앞으로 클라우드 오피스 서비스인 오피스365에 가입하지 읺아도 모바일 오피스 앱의 전기능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외신은 MS가 아이패드나 아이폰, 안드로이드 태블릿용 오피스 앱을 별도 조건없이 무료로 전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MS는 그 동안 오피스365에 가입한 사용자만 모바일 오피스 앱의 전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오피스365에 가입하지 않은 사용자는 문서보기 등 일부 간단한 기능만을 이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MS가 모바일 오피스 앱을 전면 무료화 하면서 이런 제약을 받지않고 누구나 아이패드나 아이폰, 안드로이드 태블릿에서 MS 오피스 앱으로 문서를 만들고 편집작업을 할 수 있게 됐다.

◆전면 무료화, 모바일 사용자 확보에 초점

MS의 모바일 오피스 앱 전면 무료화는 오피스365 수입을 포기하는 대신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자를 늘리고 모바일 기기 사용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오피스 사업은 MS에서 매출비중이 3번째로 높다. MS는 지난해 총매출 870억달러 가운데 260억달러를 오피스 사업에서 올렸다. 오피스 사업이 총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이보다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MS는 이런 핵심 사업의 모바일 앱 매출을 포기한 것이다. 이는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가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전문가라는 점과 무관하지 않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PC시대가 저물고 모바일 기기 시대가 열리자 회사를 모바일 중심의 서비스 회사로 바꾸고 있다. MS는 이 과정에서 스마트폰과 태블릿 사용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업무용 소프트웨어로 가장 많이 쓰이는 오피스 프로그램의 모바일 버전을 출시했다.

아이패드용 MS 오피스 앱은 지난 5월 애플 앱 스토어에 등록된 후 첫주만에 다운로드 수 1천200만건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MS가 최근 몇년간 PC 시장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동안 스마트폰과 태블릿 사용자는 모바일 기기에서 MS 오피스를 쓸 수없어 그대신 구글 독스나 애플 아이웍스, 에버노트 등을 사용해왔다.

MS가 최근 모바일용 오피스를 출시해 오피스 앱을 잠식하고 있지만 오피스365 계정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제약 때문에 기대한 만큼 빠르게 개인 사용자를 끌어들이지 못했다. MS는 이 제약을 풀어 개인 사용자의 유입을 촉진시키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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