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리뷰]롤(LoL)과는 다른 '히어로즈'

블리자드 마니아 만족시킬 게임 등장…테스터 당첨이 관건


[문영수기자]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신작 온라인게임이 베일을 벗었다. 블리자드 게임 캐릭터가 총출동하는 적진점령(AOS) 장르 '히어로즈오브더스톰'(이하 히어로즈)이 지난 달 15일부터 한국 알파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히어로즈는 국내 최고 인기 온라인게임 '리그오브레전드'의 아성을 위협할 경쟁작 중 하나로 손꼽힌다. 블리자드 브랜드 파워와 독특한 게임성이 맞물린 AOS 기대작으로도 평가된다. 실제 게임을 접해보니 리그오브레전드와 비슷하면서도 고유한 히어로즈만의 재미 요소가 곳곳에 배어있었다.

◆블리자드 영웅 총출동

히어로즈의 최대 매력은 뭐니뭐니해도 블리자드 캐릭터들이 그대로 등장한다는 점이다. 블리자드 대표작으로 꼽히는 세 게임의 세계관이 한데 뭉쳤다. '스타크래프트'의 주인공 '짐 레이너'와 '디아블로'의 영웅들이 한 전장에서 맞닥뜨린다. 튜토리얼에서 만날 수 있는 짐 레이너와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성기사 '우서 라이트브링어'가 주고받는 농담을 듣는 재미도 쏠쏠하다.

히어로즈는 리그오브레전드에서 찾아볼 수 없는 특징이 가득하다. 캐릭터를 보다 빨리 이동하게 해 주는 탈것이 존재한다는 점이 대표적이다. 말에 탑승하면 평소 이동 속도보다 약 두 배 가까이 빨라진다. 물론 이 때문에 우스꽝스러운 광경이 연출되기도 한다. 사악한 악마 군주로 위명을 떨친 디아블로가 조그만 조랑말에 올라탄 모습은 원작에선 접할 수 없는 풍경.

아이템 구매 요소가 없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히어로즈는 아이템이 없는 대신 특성 시스템을 도입해 레벨이 올라갈 때 마다 자신의 영웅을 성장시킬 수 있다. 특성 선택 여부에 따라 영웅의 방향성이 완전히 엇갈리는 만큼, 팀 전술에 적합한 방향으로 영웅을 육성할 필요가 있다.

자원을 빨리 모아 아이템을 구매해 우위에 서는 것이 승리의 핵심 요인인 리그오브레전드와는 큰 차이다.

처치 대상인 중립 몬스터를 아군으로 회유해, 적에게 예상치 못한 타격을 입힐수 있다는 점도 히어로즈만의 매력 요소다. 이들 중립 몬스터는 상대의 방어탑 정도는 가볍게 무너뜨릴 만큼 강력해 적에게 예기치 못한 일격을 입힐 수 있다.

◆밸런스·최적화 문제는 아쉬워

물론 아직 알파 테스트 단계인만큼 단점이 아예 없지는 않다. 특정 영웅만 선호되는 고질적인 밸런스 문제와, 아직은 아쉬운 최적화 문제가 눈에 밟힌다.

특정 캐릭터를 오랜 시간 플레이 해야 해당 캐릭터의 궁극기술을 모두 '해금'할 수 있다는 점도 호불호가 극명히 갈린다. 같은 캐릭터라도 궁극기술을 모두 사용하는 진영과 그렇지 못한 진영이 맞붙을 경우 분명 전투 승패에 영향을 끼칠 여지가 있다.

그럼에도 블리자드 마니아에게 히어로즈는 최고의 재미를 안겨줄 기대작으로 손색이 없다. 기존 블리자드 출시작을 즐겨 했다면 꼭 한번 해볼만한 가치가 있다. 가령 폐륜아 '아서스'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레이드 보스로서 선보인 강력한 기술을 그대로 선보인다. 디아블로에서도 활약한 여성 야만용사는 히어로즈에서도 호쾌한 소용돌이로 적을 압도한다.

물론 히어로즈 알파 테스터에 당첨돼야 게임을 접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이기는 하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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