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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샤오미, 인도 총괄제품매니저에 구글맨 영입


인도 등 신흥시장 공략 강화 전략 일환

[안희권기자]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고속 성장중인 샤오미가 세계 3위 시장인 인도를 본격적으로 공략하기위해 현지 총괄 제품 매니저로 구글맨을 영입했다.

로이터 등 주요외신은 샤오미가 인도 사업부문 총괄 제품 매니저로 전 구글임원 자이 마니를 영입했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자이 마니 샤오미 총괄 제품 매니저는 구글에서 구글 플레이 전략과 애널리틱스 사업을 담당해왔다. 특히 그는 구글 개발자 행사인 구글 I/O에서 넥서스 제품을 공개하고 특장점을 설명하는 일을 맡아 구글 넥서스 단말기의 전문가로 알려졌다.

샤오미는 그의 넥서스 단말기 개발 전략 수립 경험을 높이 평가해 인도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하는데 활용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최근 신흥시장용 스마트폰 OS인 안드로이드원을 공개하고 지난달 부터 인도 단말기 업체와 손잡고 안드로이드원폰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번째로 큰 시장이다. 샤오미는 지난해말부터 중국시장을 벗어나 동남아 지역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에서 시장 잠재력이 큰 인도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 이번 구글 임원 영입을 추진한 것으로 풀이된다.

◆샤오미, '짝퉁' 이미지 벗고 1위 차지

샤오미는 중국 시장에서 1위 업체로 올라서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는 2014년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샤오미가 삼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카날리스 자료에 따르면 2014년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샤오미는 점유율 14%로 삼성(12%)과 레노버(12%)를 앞섰다. 샤오미는 중국 시장의 성장을 바탕으로 세계 스마트폰 시장 5위 업체로 올라섰다.

샤오미는 고성능폰을 경쟁사의 반값에 판매해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런 가격 경쟁력 덕분에 올 2분기에 중국에서 스마트폰 1천500만대를 공급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40만대를 팔았던 것에 비하면 3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반면 삼성은 중국 스마트폰 판매량이 지난해 1천550만대에서 1천320만대로 오히려 크게 줄었다. 이에 따라 샤오미는 지난해 대비 240% 성장한데 비해 삼성은 15% 감소했다.

사업 초창기만해도 샤오미는 짝퉁 애플이란 이미지가 강했으나 세련된 디자인과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삼성과 애플을 추월했다.

샤오미는 올 상반기에만 2천611만대를 팔았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4배 가까이 성장했다. 이에 따라 올 판매 목표량을 6천만대로 상향 조정했고 내년 판매량을 1억대로 잡았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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