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훈기자] 엔비디아가 지난 17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차세대 지포스 GTX 980/970 그래픽 카드와 새로운 그래픽 아키텍처(설계)인 맥스웰을 발표했다.
이날 닉 스탬 엔비디아 테크니컬 마케팅 디렉터는 "맥스웰 아키텍처는 현존 그래픽 처리 장치(GPU) 중 가장 진보된 형태의 칩셋"이라며 "기존 케플러 아키텍처 그래픽 처리 장치보다 3배 이상 높은 성능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지포스 GTX 970/980 그래픽 카드는 둘 다 맥스웰 아키텍처인 GM204를 기반으로 GTX 980이 GTX 970에 비해 고성능 제품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메모리 작동속도는 7.0기가비피에스(Gbps)로 동일하나 쿠다코어 개수는 GTX 980이 2048개, GTX 970이 1644개를 탑재해 성능차이를 보인다. 기존 세대 제품 대비 전력 효율도 두 배 향상됐다.
닉 스탭 마케팅 디렉터는 "GTX 980/970 그래픽 카드에 적용된 맥스웰 아키텍처는 완전한 기능을 제공하는 풀버전"이라며 "게이머들은 DSR 기술을 통해선 고품질 영상을, MFAA를 통해선 기존보다 원활해진 게임속도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DSR(Danamic Super Resolution)은 풀HD(1천920x1천80) 영상을 초고화질(4천096x2천160) 화질로 바꿔주는 업스케일링 기술이다.
이는 3차원 입체영상(3D)을 표현하고자 배치된 각각의 텍스처 이미지에 기존 대비 그래픽 정보를 좀 더 집어넣어 품질을 향상시키는 방식이 적용된다. 단순히 7가지 색상으로 표현해 낸 무지개를 두 배 많은 14가지 색상으로 표현하게 되면 좀 더 사실적인 이미지를 얻을 수 있는 것과 비슷한 이치다.
엔비디아는 이러한 기능을 활용하면 일반 풀HD 모니터에서도 UHD급 수준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MFAA(Multi Frame sampled Anti Aliasing)는 고품질 3D 렌더링 이미지를 구현할 때 계단처럼 이미지 패턴이 깨지는 것을 보정하는 새로운 안티에일리어싱(Anti Aliasing) 기술이다.
이미지를 표현하는 최소 단위인 정사각형의 픽셀을 4개로 분할해 색을 계산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서브 픽셀수를 늘려 화질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구현된다.
기존 MSAA 방식이 1개의 픽셀을 1회 계산하는 것과 달리 2개의 픽셀을 1회씩 계산하도록 해 화질 및 속도 향상이 이뤄진 것이 특징으로, 스케줄링(데이터 처리 순서)이 기존 대비 효율적으로 개선된 만큼 게임을 좀 더 부드럽게 즐길 수 있다.
이밖에 현실감 있는 조명 환경을 제현하는 VXGI(Voxel Global Illumination)도 맥스웰 기반 GTX 980와 970에 처음 적용됐다.
이 기술은 빛이 게임 환경에서도 현실처럼 사실감있게 반영될 수 있도록 반사되는 빛을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방식으로 구현된다.
가상현실(VR) 다이렉트 기술도 눈에 띈다. 이는 오큘러스의 VR 단말기와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데 사용자가 사실적인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도록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처리해 끊김없이 부드러운 가상 이미지를 실시간 제공한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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