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IT 기업, 게임사업에 눈독…왜?


페이스북·아마존·MS 등 게임 관련 업체 인수

[안희권기자] 페이스북을 비롯해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잇따라 게임 관련 사업자를 수 십억달러에 인수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반년 사이 페이스북과 아마존, MS 3개사가 게임 관련 업체를 인수하기 위해 들인 금액만 50억달러(약 5조원)에 이른다.

각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3개사는 수조원을 들여 생소한 게임 업체를 인수하는 것일까.

이는 10~20대 게이머를 이용자로 끌어들이고 이를 토대로 주력 사업을 육성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10~20대 게이머를 잡아라

세계 최대의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 업체 페이스북은 지난 3월 가상현실 게임기 업체인 오큘러스VR을 20억달러에 인수했고 아마존도 게임 동영상 중계 서비스 업체 트위치를 11억달러에 인수했다.

또한 MS는 인기 게임 마인크래프트 개발사 마종을 20억달러에 인수하는 협상을 마무리하고 이를 곧 발표할 예정이다. 3사가 수십억 달러를 들여 인수한 업체는 가상 현실과 동영상 플랫폼, 게임 등은 서로 동떨어진 분야로 보이지만 게이머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공통점이 있다.

게이머는 10~20대 연령층으로 기존 TV나 SNS, 검색툴로 끌어 들이기 힘든 이용자들이다. 이용자를 추가로 확대하거나 모바일 부문을 보강하려는 업체는 게이머를 끌어 들이는 것만큼 효과적인 것도 없다.

페이스북은 오큘러스를 통해 그동안 끌어 들이기 힘들었던 10-~20대 이용자를 확보하고 가상현실 기기를 새로운 소셜플랫폼으로 확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반면 e커머스체인 동시에 컨텐츠 판매 사업자인 아마존은 게임 동영상 플랫폼 업체인 트위치를 활용해 동영상 서비스 분야에서 넷플릭스, 구글, 애플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사업자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MS도 마찬가지다. MS는 인기 게임 마인크래프트를 인수함으로써 10~20대 이용자를 윈도 생태계로 끌어 들일 수 있으며 모바일 기기 사업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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