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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부근 삼성전자 "'미래의 가정' 실현 앞당긴다"


IFA서 '인간을 배려하는 퓨처 홈의 구현' 주제로 기조 연설

[민혜정기자] 윤부근 삼성전자가 사장이 미래의 가정(future home)이 삼성을 중심으로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장(사장)은 5일(현지시간) 독일 국제가전박람회(IFA)에서 '인간을 배려하는 퓨처 홈의 구현(Bringing your future home)'이라는 주제로 기조 연설에 나섰다.

이날 행사에는 업계 관계자와 IFA 관람객 등 1천여명이 참석해 '퓨처 홈'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윤부근 사장은 "미래 기술 혁신의 중심은 '가정'이 될 것"이라며 "미래의 가정에 대해 소비자들이 기대하는 가치를 파악,개별 소비자의 니즈와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주는 인간 중심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사장은 이어 '퓨처 홈' 실현에 있어 삼성전자가 주축이 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업계의 협력 강화와 함께 소비자들의 관심과 동참을 요청했다.

◆미래 기술 혁신 주체는 '사람'

윤부근 사장은 "미래 기술혁신의 주체는 기술이 아닌 '사람'이라며 "기술의 혁신이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를 가져왔던 과거와 달리, 미래는 사람들의 다양한 니즈와 열망에 따라 디자인되고 기술이 그 니즈에 부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올 초 CES에서 미래의 가정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 가치를 ▲외부 환경과 유해물질로부터 보호(Protective) ▲개방형·다목적 공간(Flexible) ▲사람의 요구에 응답(Responsive) 등 세 가지 키워드로 정의했다.

윤부근 사장은 "이같은 세 가지 가치에 대한 기대 수준이 지역·가족별 특성에 따라 다를 것"이라며 "'퓨처 홈'은 한 개의 모습이 아닌 수십억개의 다양한 모습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퓨처 홈'은 다양한 소비자의 니즈와 라이프스타일을 만족시킬 수 있는 '소비자에 맞춰 주는 홈(Adaptive Home)'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스마트홈을 구현하려면 ▲복잡한 데이터를 한 눈에 표시해 최적의 선택을 할 수 있게 하는 '보여 주는 홈(Show Me home)'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하고 라이프스타일 패턴을 학습하는 '이해하는 홈(Know Me home)' ▲스스로 최적의 제안을 하고 실행하는 '제안하는 홈(Tell Me home)'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집이 가정 내 가전·스마트기기와 센서들로부터 취합된 빅데이터를 분석해 개인의 라이프스타일 패턴을 학습하고, 개별 구성원에게 스스로 맞춰진 솔루션을 제공해 '인간 배려'를 극대화한다는 의미이다.

윤부근 사장은 이같은 미래의 가정은 "스마트 기기가 세상을 바꾼 것처럼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빠르게 다가와 우리 삶에 스며들 것"이라고 말했다.

◆'퓨처 홈' 구현의 핵심은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 이해

윤부근 사장은 삼성전자가 '퓨처 홈'을 구현할 충분한 역량을 보유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삼성전자가 ▲세계 6개 라이프스타일 리서치 센터(Lifestyle Research Lab)· 6개 제품혁신팀(Product Innovation Team)·6개 디자인센터에서 조사하는 소비자 인사이트를 갖추고 있고 ▲모바일 제품부터 디스플레이 가전과 의료기기까지 폭넓은 제품군을 바탕으로 한 소비자 이해 ▲다양한 업계 파트너와 플랫폼을 개방하고 협력할 의지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이번 기조 연설을 위해 인류학자부터 보육시설 관리자까지 각계 34명 전문가 인터뷰, 세계 29 가족 인터뷰, 11명의 라이프스타일 전문가 자문, 24개국 3만명 설문조사를 실시 '퓨처 홈'의 모습을 예측하고 전망할 수 있었다.

◆"개방형 협력으로 '퓨처 홈; 현실로 만들 것"

삼성전자는 '퓨처 홈'의 비전에 공감하는 다양한 기업과 개발자들에게 관련 플랫폼과 표준을 개방해 호환성을 높이고,소비자들이 쉽고 편리하게 기술을 경험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미 인텔 등 업계 리더들과 상호 기기연결, 기술 표준화, 오픈소스 개발을 위한 컨소시엄(OIC, Open Interconnect Consortium)을 최근 결성했다.

이 날 기조연설엔 건축가이기도 한 미국 MIT 미디어랩 켄트 라슨 교수가 찬조연설자로 나섰다.

또 삼성전자가 최근 인수한 미국 개방형 플랫폼 기업 스마트싱스의 알렉스 호킨슨 최고경영자(CEO)도 참석, 미래 홈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고, 삼성전자와 협력의지를 밝혔다.

윤 사장은 세계의 소비자와 전자업계를 향해 "'퓨처 홈'은 전자 산업을 키우고 세계 각지에서 수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경제적 효과와 함께, 인간의 삶을 변화시켜 사회 전체에 큰 파급 효과를 불러 일으킬 것"이라며 "우리 함께 혁신의 역사에서 가장 큰 기술의 도약을 이뤄 보자"고 제안했다.

이어 "이를 주도하는 삼성전자는 기술 기업이 아닌 소비자 경험을 제공하는 회사로 기억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베를린(독일)=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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