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다음 달 1일부터 파생시장이 대폭 개선된다. 옵션 주문실수로 막대한 손실을 낸 이른바 '한맥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실시간 가격제한제도를 도입하고, 착오거래 구제제한제도도 개선한다.
또한 주식선물·옵션 기초자산 확대와 파생상품의 협의대량매매(블록딜) 확대, 시장조성자제도 개선 등 주식선물시장 제도 개선도 함께 시행한다.
◆'제2의 한맥사태' 방지 위한 실시간 가격제한·착오거래 구제책 마련 김도연 한국거래소 파생시장본부 상무는 28일 서울 여의도 거래소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맥 사태와 같은 파생상품 주문실수에 의한 손실 피해를 막기 위해 방지책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도입 취지를 설명했다. 우선 실시간 가격제한제도를 도입해 착오거래가 일어날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방침이다. 거래가 체결될 때마다 체결가격을 기준으로 가격제한폭을 정해, 그 폭을 넘는 주문의 접수를 거부하는 것이다. 즉, 직전 약정가격 대비 일정 비율 이상 가격이 변동할 경우 가격제한폭이 적용되며 종전 약정가격 대비 상한가나 하한가를 넘어선 호가의 접수는 아예 거부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착오거래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착오거래 구제제한제도를 개선한다는 설명이다. 착오거래 발생시 구제신청과 일정요건 충족이 확인되면 거래소가 당사자간 합의 없이 체결가격을 정정해 착오거래를 구제하겠다는 것이다. 구제대상은 계좌별, 상품별 손실액이 100억원 이상인 코스피200선물, 주식선물, 미국달러선물, 유로선물, 엔선물, 3년국채선물, 10년국채선물, 코스피200옵션 등이다. ◆주식선물·옵션 기초자산과 파생상품의 블록딜 확대 시행
이와 함께 선물시장 활성화를 위한 제도도 도입할 방침이다.
일단 주식선물 기초자산이 기존 25개 종목에서 60개로 늘어난다. LG화학, S-Oil, 현대모비스, LG, 삼성생명, 삼성증권, 롯데쇼핑 등 35개 종목이 신규 편입된다.
장기월물도 도입한다. 거래기간이 2년인 반기월 2개와 3년인 연월 3개 등이 대상이다. 이에 따라 결제월은 거래기간 1년의 분기월 2개, 2년의 반기월 2개, 3년의 연월 3개 등 총 7개가 된다.
아울러 지금까지 통화선물과 3년 국채선물만 가능했던 블록딜이 주식선물·옵션 전 종목에서 가능해진다. 블록딜 최소 거래단위는 100계약 이상이며, 최대 한도는 미결제 약정수량 한도 미만이다. 가격범위는 협의완료시각 직전가격 대비로 상하 5% 내로 적용된다.
시장조성자 제도에도 손을 댔다. 시장조성자의 적극적 호가제출을 유도하기 위해 호가제출의무를 강화하고 이에 상응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한 것이다. 주식선물시장 시장조성자로는 대우증권, 신영증권, 신한금융투자, 우리투자증권 등 6개사가 선정됐으며 이 제도는 다음 달 15일부터 시행한다.
/이경은기자 serius072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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