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너구리, 괌 해상서 발생…"국내 영향 미칠까?"

[김영리기자] 8호 태풍 너구리가 북상하고 있어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지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기상청 국가태풍센터는 제8호 태풍 '너구리(NEOGURI)'가 4일 오전 9시께 괌 서남서쪽 약 330km 부근 해상에서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태풍 너구리는 현재 중심기압 998헥토파스칼(h㎩)에 최대풍속 초속 18ｍ, 강풍반경 250㎞인 약한 소형 태풍이다. 너구리는 시속 25㎞ 속도로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북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너구리는 서북서진해 9일께 북위 25도 일본 오키나와 부근 해상까지 북상할 전망이지만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지 미지수다.

기상청은 태풍 너구리가 8일께까지 해수면 온도 27도 이상인 구역을 지나면서 해양으로부터 열과 수증기를 공급받아 계속 발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9일 이후에는 태풍이 해수면 온도가 낮은 구역을 지날 예정이어서 해양으로부터 열과 수증기를 공급받기 어렵겠지만 북태평양고기압 주변에서 조금 더 발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기상청은 보고 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큰 피해 없었으면 좋겠네", "너구리야 조용히 돌아가거라", "우리나라도 태풍 이름 잘 짓는 것 같음"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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