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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대통령 5주기…부산·경남 선거서 '노풍' 불까


安·金, 추도제 끝난 후 경남 돌면서 유세…盧 추모 열풍 불면 변화

[채송무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5주기를 맞아 야당 정치인들이 봉하마을에 총집결했다. 야권 정치인들은 이후 경남 일대를 돌며 유권자를 만날 계획이어서 부산과 경남 표심에 변화가 일어날지 주목되고 있다.

봉하마을에 집결한 야권 정치인은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 박영선 원내대표와 정의당 천호선 대표,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 등과 이해찬 노무현 재단 이사장, 한명숙 전 국무총리, 문재인 의원, 정동영·김두관 새정치민주연합 공동선대위원장 등이다. 양승조·우원식·김효석 최고위원과 의원 45명도 참석했다.

이날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들은 추모 행사가 끝난 후 경남 일대를 돌면서 선거운동에 나선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이날 추도식이 끝난 후 김해와 양산 등지를 돌면서 유세에 나설 예정이고, 김한길 공동대표는 창원을 일대에서 허성무 창원시장 후보와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를 지원한다. 특히 안 대표의 김해 유세에는 문재인 의원도 함께 하는 점이 눈길을 끈다.

최근 세월호 사건으로 국민들이 안전보다 이익이 우선인 우리 사회에 대한 변화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사람 사는 세상'을 강조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열기에 불이 붙으면 영남 민심에 변화가 일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듬해 치러진 2010년 지방선거에서는 경남 지역에서 '리틀 노무현'이라고 불렸던 김두관 전 지사가 무소속으로 당선되는 등 이미 전례도 있다.

현재 경남은 새누리당 홍준표 후보가 새정치연합 김경수 후보를 상당한 차이로 앞서고 있지만 부산의 경우 새누리당 서병수 후보와 무소속 오거돈 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사 3사가 지난 17~19일 실시한 여론조사(부·울·경 각 800명, 신뢰수준:95%, 표본오차:±3.5%p,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결과, 경남에서는 새누리당 홍준표 후보가 51.4%로 새정치연합 김경수 후보 19.8%를 크게 앞섰다.

그러나 부산은 새누리당 서병수 후보 39.6%, 무소속 오거돈 후보 34.2%로 불과 5.4%p 차이로 경쟁을 벌이고 있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5주기가 향후 선거에 변수로 작용할 지 주목된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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