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원내대표 4파전 각축…후보등록 마감

[이영은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29일 새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후보 등록 마감을 앞둔 가운데, 후보들의 공식 출마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최초 여성 원내대표에 도전하는 3선의 박영선 의원은 이날 가장 먼저 출마 선언문을 발표하고 "올바른 대한민국, 새로운 정치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 의원은 "정부여당이 올바른 길을 가면 적극 협조하되, 그렇지 못하면 국민을 대신해서 단호하게 견제하고 감시해야 한다"며 "새로운 야당으로 거듭나야 한다. 새정치민주연합이 진정한 행동과 헌신을 시작할 때"라고 강조했다.

3선의 최재성 의원도 이날 오전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강력한 통합과 강한 야당으로 새로운 나라를 설계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최 의원은 "국민의 안전과 삶을 위협하는 모든 기득권과 싸우면서 대안의 길을 찾아가겠다"며 "관료의 나라에서 국민의 나라로 바꿔가야 한다. 끌려가는 야당에서 끌고가는 야당으로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크게보고, 크게 바꿔낼 수 있는 능력있는 원내대표가 필요하다. 강한 야당은 강력한 통합을 이끌 유능한 리더십을 통해 만들어질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4선의 이종걸 의원과 3선의 노영민도 오늘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후보 등록에 나설 예정이다.

이 의원은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와 신주류 그룹에 가깝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노 의원은 충청권·민평련·친 문재인 세력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치연합 원내대표 경선은 다음달 8일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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