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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모바일 게임 中 위챗 수혜 가시화


6억 명 가입자 보유한 거대 플랫폼 쟁탈전 주목

[이부연기자] 중국 메신저 '위챗'을 잡기 위한 국내 게임 업체들의 노력이 올해는 결실을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카카오 게임센터를 롤모델로 하고 있지만 위챗은 가입자만 6억 명에 달해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도 대폭발의 주역으로 지목되고 있다.

국내 기업 중 위챗 게임 센터의 수혜를 가장 빠르게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업체는 CJ E&M 넷마블이다. 다음달 이후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은 '몬스터길들이기'와 '모두의 마블'이 위챗을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 16일 텐센트 게임 발표회 텐센트 게임즈업에서 발표되면서 CJ E&M의 주가도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넷마블은 지난달 위챗의 서비스사인 중국 최대 게임 업체 텐센트로부터 약 5천300억 원의 자금을 투자받았다. 텐센트는 넷마블의 3대 주주가 되면서 강력한 파트너십을 체결하게 됐고 그 결실이 위챗을 통해 게임 출시로 이어지게 됐다.

텐센트와 깊은 인연을 이어가는 스마일게이트도 위챗 효과를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중국에서 서비스 중인 온라인 게임 중 최고의 흥행작인 총싸움게임(FPS) '크로스파이어'는 스마일게이트의 개발작으로, 연간 매출이 1조 원에 달하는 텐센트의 대표 타이틀이다. 그만큼 스마일게이트와 텐센트와는 공고한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스마일게이트의 모바일 게임 자회사 팜플은 지난해 텐센트와 '데빌메이커:도쿄'의 중국 서비스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국내에 출시돼 어느 정도 흥행을 기록한 데빌메이커는:도쿄는 현재 대만, 일본 등에 진출했으며 중국이라는 최대 시장 진출만을 남겨두고 있다.

서현승 팜플 대표는 "올해 중국에서 데빌메이커를 포함한 2종의 모바일 게임 출시를 통해 도약할 것"이라면서 "세계 최고의 서비스 플랫폼을 갖춘 텐센트와의 제휴한 만큼 데빌메이커를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최고의 카드 역할수행게임(RPG)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도 텐센트와 모바일 게임 서비스 계약을 맺고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PC온라인 기반의 메신저 'QQ 모바일 게임 센터와 연동하고 텐센트의 자체 안드로이드 마켓 마이앱을 통해 출시될 예정인 '달을 삼킨 늑대'는 모바일 게임으로는 이례적으로 현지 비공개 테스트까지 진행 했다.

모바일 게임 업체의 한 관계자는 "텐센트가 거대 게임업체로 성장하면서 위챗 게임 센터에 자체 개발 게임을 주로 출시하는 등 한국 게임들에 쉽게 자리를 내주고 있지 않다"면서 "이미 파트너십을 맺은 몇몇 업체들도 위챗을 통해 게임을 출시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부연기자 b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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