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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車 수출액 46.8억弗…'역대 두 번째'


내수·수출·생산도 모두 증가세 이어가

[정기수기자]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이 역대 두 번째 월간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국내·외 생산과 수출, 내수판매도 모두 증가세를 이어갔다.

12일 산업통상자원부의 '3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내수 판매량은 전년동월 대비 5.4% 증가한 13만8천230대로 올해 1월부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최근 소비심리 개선과 국산차의 신차 효과 및 수입차의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차종별로는 소형과 중형은 각각 9.1%, 25.7% 감소하는 등 부진했으나 대형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중심으로 각각 9.1%, 26.0%의 호조세를 보였다. 경형도 7.8% 늘었고 소상공인이 주로 사용하는 1톤 트럭도 23.3% 증가했다.

수출의 경우도 미국 경기회복에 따른 영향과 신차 및 레저용차량(RV) 모델의 투입 확대 등으로 경차를 제외한 전 차종이 증가세를 나타내며 28만6천754대를 기록, 전년동월 대비 9.9% 늘어나 2개월 연속 증가했다.

특히 수출액은 부가가치가 높은 대형·RV차량의 지속적인 수출증가로 46억8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월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12월(47억3천만달러)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생산도 지난해 주요업체의 주말특근 미실시로 인한 기저효과와 조업일수 증가 및 내수·수출 호조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16.4% 늘어난 42만5천510대를 기록했다.

올 1분기 실적도 내수, 수출, 생산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6.5%, 1.1%, 3.7% 늘어나 안정적인 호조세를 보였다.

◆"소비심리 회복+신차 효과" 국산차 2.9%↑·수입차 30.4%↑

2월 국산차 내수 판매는 신차 효과와 소비심리 회복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2.9% 증가한 12만2천497대를 기록했다. 국산 완성차 중 기아차만 유일하게 실적이 뒷걸음질 쳤다.

현대차(5만7천812대)는 제네시스 신차효과와 지난해 노조의 주말 특근 거부 영향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돼 전년동월 대비 3.1% 늘어났다. 다만 기아차(3만9천5대)는 1.3% 감소했다.

한국GM(1만3천161대)은 말리부 디젤의 신차효과와 크루즈, 알페온을 비롯해 RV 차량호조로 1.5% 늘었다. 쌍용차(5천850대)도 코란도 패밀리 브랜드 호조로 18.8% 증가했으며, 르노삼성(5천588대)은 QM5 네오 인기와 QM3 등 신차효과로 17.2% 늘어났다.

지난달 수입차 내수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4% 증가한 1만5천733대를 기록했다. 독일 브랜드가 69.6%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올 1분기 누적 판매대수도 4만4천434대로 전년동기 대비 27.1% 늘어나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BMW 520d,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 폭스바겐 골프 2.0 TDI, 아우디A6 2.0 TDI, BMW 320d 등 배기량 2천cc이하 차량이 국내 판매된 수입차의 1분기 전체 판매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업체별로는 지난달에도 BMW(3천511대)가 다양한 차종이 강세를 보이며 수입차 판매 1위에 올랐다. 이어 벤츠(2천532대), 아우디(2천457대), 폭스바겐(2천255대), 포드(792대), 렉서스(593대), 토요타(504대), 크라이슬러(426대), 미니(401대), 혼다(332대) 등의 순이었다.

◆"주요시장 회복세" 수출 9.9%↑…생산 16.4%↑

지난달 수출은 미국과 서유럽 등 주요시장 회복세, 주요 업체의 공급확대, RV신모델 투입 확대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9.9% 늘어난 28만6천754대를 기록했다.

현대차(10만9천597대)와 기아차(11만6천313대)는 중소형과 SUV급 차량의 수출증가로 전년동월 대비 각각 25.4%, 21.7% 증가했다. 쌍용차(7천310대)도 코란도C의 러시아, 유럽, 중국시장 판매확대로 35.2% 늘었다.

반면 한국GM(4만7천981대)은 서유럽 쉐보레 브랜드 철수로, 르노삼성(5천194대)은 수출모델 부족 등으로 각각 25.4%, 32.9% 감소했다.

생산의 경우는 지난해 노조의 주말 특근 미실시 영향에서 벗어난 생산확대와 내수 및 수출의 동반상승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4% 증가한 42만5천510대로 집계됐다.

현대차(17만8천135대)는 LF쏘나타 생산 개시, 아반떼·엑센트 등 소형차 수출증가로 24.4% 증가했다. 기아차(15만9천51대)도 스포티지R, 쏘렌토R 등 RV의 수출호조로 20.1% 늘었다.

쌍용차(1만3천451대)와 르노삼성(1만1천923대)도 각각 코란도 패밀리와 SM7·QM5의 내수·수출이 모두 증가하면서 25.5%, 5.4% 증가했다.

반면 한국GM(6만1천691대)는 유럽 쉐보레 철수 계획의 영향으로 7.7% 감소했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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