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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창시자 버너스 리 "인터넷 대헌장 만들자"


'웹 25돌' 맞아 가디언과 인터뷰…"개방-중립 시스템 보호해야"

[김익현기자] “전 세계 이용자들의 독립과 자유를 보호하기 위해선 인터넷 대헌장(Magna Carta)이 필요하다.”

월드와이드웹 창시자인 팀 버너스 리가 12일 정부들의 공격에 시달리고 있는 웹을 지키기 위한 새로운 규칙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고 가디언이 보도했다. 버너리스 리는 새로운 규칙을 통해 웹의 ‘개방되고 중립적인’ 시스템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버너스 리는 “전 지구적인 헌법, 즉 권리장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가디언이 전했다.

버너스 리의 이 같은 발언은 월드와이드웹 탄생 25돌에 맞춰서 나온 것.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 소속이던 팀 버너스 리는 지난 1989년 3월22일 월드와이드 웹의 첫 번째 프로토콜을 발표했다.

가디언은 팀 버너스 리의 ‘온라인 대헌장’은 ‘우리가 원하는 웹’ 운동의 일환으로 제기된 것이라고 전했다. 버너스 리는 이 운동을 통해 각 나라 사람들이 디지털 권리장전을 만들자고 촉구했다. 이렇게 만든 원칙을 공공 기관과 정부 관리, 그리고 기업들이 지원하도록 유도하자는 게 버너스 리의 주장이다.

버너스 리는 이날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아무런 걱정 없이 의지할 수 있는 개방되고 중립적인 인터넷 없이는 열린 정부, 좋은 민주주의, 훌륭한 헬스케어, 연결된 공동체와 문화 다양성 같은 것들을 얻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런 것들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순진한 생각은 아니다”면서 “진짜 순진한 것은 뒷짐지고 앉아서 그런 것들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웹 창시자인 팀 버너스 리는 그 동안 미국과 영국 정부의 인터넷 감시 활동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에드워드 스노든의 폭로로 널리 알려진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인터넷 사찰에 대해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해 왔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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