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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노무현 공개지지 칼럼 게재


 

세계 경제의 메카인 월스트리트를 대변하는 블룸버그통신이 민주당 노무현 후보를 전폭적으로 지지하는 칼럼을 게재해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시아 금융담당 칼럼니스트인 윌리엄 페색은 16일 '한국 대선이 경제를 죽일 수도, 살릴 수도 있다'(Korea Election May Make or Break Economy)란 제목의 칼럼을 통해 "한국 경제가 계속 번영하기를 원한다면 그 적임자는 노무현 후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칼럼을 통해 "현재 한국의 선거 판세는 접전을 거듭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이회창의 승리는 5년 전 아시아 금융위기처럼 투자 흐름을 상당부분 꺾어놓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페색은 또 "노 후보를 찍는다는 것은 한국이 옛날로 회귀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면서 "이는 한국이 아시아 뿐 아니라 경제적 곤경에 처한 모든 국가에 대해 금융개혁의 모범으로 존재할 것이라는 녹색 신호등이다"라고 강조했다.

반면 이회창 후보가 당선될 경우엔 한국 경제가 이룬 위업이 상당부분 손상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회창 후보는 또 북한과의 외교를 위한 김 대통령의 노력을 폐기하려고 한다. 문제는 북한이 더욱 고립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 세계의 주목을 끌기 위해 극단적인 행동을 하도록 부추길 뿐이라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인터넷신문 프레시안은 일부 경제전문가들을 인용, “월가에서는 이미 노무현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판세분석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을 내리기도 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1990년 로이터와 다우존스가 양분하고 있던 경제-금융뉴스 시장에 후발주자로 뛰어든 통신사. 하지만 영향력 면에서는 결코 이들 양대 주자에 뒤지지 않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블룸버그는 현재 84개 지국 1천200여명의 기자들이 하루 평균 5천 여건의 기사를 송고하고 있다. 이 회사 설립자인 마이클 블룸버그는 지난 해 줄리아니에 이어 뉴욕 시장에 당선되기도 했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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