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싸고 좋은 車?"…중고차 '허위매물' 피하려면?


시세보다 너무 싼 차량은 의심해야

[정기수기자] 경기침체 지속됨에 따라 중고차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허위매물'이 여전히 성행하고 있어 골치다. 중고차 구입시 허위매물을 피하는 법은 뭘까.

11일 중고차 업계에 따르면 한 해 중고차 거래량은 320만대 규모로 추정된다. 이는 신차 거래량의 2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처럼 중고차 시장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중고차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좀처럼 해소되지 않는 모습이다.

일명 '미끼 매물'로 불리는 터무니 없는 가격의 중고차로 고객들을 유인하는 영업방식이 여전히 성행하고 있어 오랜 시간 시장을 지켜온 토박이 딜러들까지 피해를 보고 있는 실정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시세보다 현저히 가격이 싼 차량이 정상적인 중고차일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허위매물이 소비자를 유혹하는 가장 큰 요인은 시세보다 큰 폭으로 낮은 중고차가격. 사고나 긴 주행거리 등 별 다른 이유가 없는데도 평균 중고차시세보다 100만~200만원 이상 저렴하다면 한번 더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허위매물에 당한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시세보다 훨씬 저렴한 차량을 찾고, 딜러의 설명만 믿고 진짜 있을 것으로 생각한 것이 문제다.

중고차업계 관계자는 "아무리 큰 사고나, 피해가 있었던 차량이라도 일정 허용 범위내의 가격이 형성돼 있다"며 "지나치게 지렴한 중고차가격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허위매물에 속지 않기 위해서 자동차에 해박한 지인이나 전문업체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최근 중고차 전문업체들은 전문가가 동행해 중고차매매에 대한 불안감을 최소화 시켜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동행 매니저는 차량상태 확인방법, 계약서 작성 팁 등을 조언해 불안감을 덜어주고 보다 객관적이고 신중한 판단을 돕는다.

업계 관계자는 "후회 없이 중고차를 사려면 무조건 저렴한 차량보다는 시세수준에서 사고가 없고, 차량관리 잘된 차량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며 "중고차 구매의 핵심은 좋은 차를 싸게 사는 것이 아니라, 좋은 차를 시세보다 비싸지 않게 사는 것"이라고 당부했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2024 iFORU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싸고 좋은 車?"…중고차 '허위매물' 피하려면?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