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삼성전자, '세계 최대' 냉장고 내놓는다

'클럽드 쉐프' 통해 개발한 가전 '쉐프 컬렉션 공개


[민혜정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용량의 1천리터 냉장고를 내놓는다.

삼성전자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아리아호텔에서 '쉐프 컬렉션'공개 행사를 열고 세계 최대 수준인 1천리터 용량의 냉장고를 공개, 눈길을 끌었다.

이날 행사에서 윤부근 사장은 가전의 제작과정에서부터, 제품 소개까지 직접 나서 설명하는 등 '쉐프 컬렉션'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쉐프 컬렉션'은 삼성 주방 가전의 소프트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지난해 도입한 '클럽 드 쉐프'(Club Des Chefs)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제작, 쉐프들의 의견을 상품 기획단계부터 반영한 제품이다.

이에 따라 '쉐프 컬렉션'은 식자재를 최상의 상태로 보관하는 냉장고, 식감을 고려한 오븐·전자레인지, 다양한 식기를 씻어 내는 식기세척기 등으로 구성된다.

◆쉐프만의 노하우가 담긴 세계최대 용량 냉장고

세계최대용량(34 Cu.ft, 한국형은 약 1천리터)를 구현한 쉐프 컬렉션 냉장고는 쉐프의 의견을 반영해 신선한 냉기로 육류와 생선 등 식자재를 최상으로 보존할 수 있는 '쉐프 시크릿 존'을 마련한 게 특징.

윤 사장은 "셰프 컬렉션 냉장고는 디스펜서(정수장치)가 있으면 용량이 970리터, 없는 한국형 모델은 1천리터"라며 "종전 삼성 냉장고 중 최대 용량인 T9000(900리터) 냉장고와 크기는 같지만, 수납공간 사이의 벽 두께를 줄여 용량을 키웠다"고 말했다.

쉐프컬렉션 냉장고는 각 실별로 냉기를 각각 공급하는 트리플 쿨링시스템과 냉장실 내벽 전면에 메탈을 채용해 신선한 냉기가 냉장고 안에 오랫동안 머물러 식자재를 최상의 상태로 보관할 수 있다.

또 우측 하단 냉동실은 영하 23도∼5도까지 온도 조절을 할 수 있다.

쉐프컬렉션 냉장고는 업계 최초로 플래티늄 브러쉬 스테인레스(Platinum Brushed Stainless)의 외관을 도입했다. 메탈에 세밀한 틈을 내 별도의 디스플레이 창 없이 냉장고 온도와 설정을 확인 할 수있다.

또 내부 서랍에는 고급 가구에 들어가는 레일을 적용해 서랍을 부드럽게 여닫을 수 있다.

윤부근 사장은 "쉐프 콜렉션 냉장고를 다음달 중 미국과 한국 등에 출시할 것"이라 면서도 가격 등에 대해서는 "미정"이라며 말을 아꼈다.

◆맛을 아는 오븐·전자 레인지

또 쉐프 컬렉션 오븐레인지는 오븐 안의 온도가 설정 후 임의로 변해 요리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반영한 제품이다. 전문가용 오븐처럼 조리 중 이용자가 설정한 온도와 실제 오븐 내부의 온도의 편차를 최소화하는 기술을 채용했다.

특히 '프로 베이크' 기능은 오븐 내부의 온도편차가 적어 쿠키, 빵, 파이 등을 구울 때 유용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쉐프 컬렉션 오븐레인지는 조리모드를 설정할 때 다음 단계를 빛으로 알려 주는 '가이드 라이팅'(Guide Lighting) 기능을 탑재했다.

쉐프 컬렉션 전자레인지는 오븐레인지 위에 설치돼 환기를 돕는 후드를 가지고 있다. 특히 이 후드는 공기에 섞인 기름기를 기존 삼성 제품 대비 4배 많은 80%나 잡아 준다.

◆거대 물장벽 만드는 '워터월' 식기세척기

삼성전자는 기존 식기세척기의 세척방식을 완전히 탈피, 세척이 안 되는 곳을 없앤 '워터월(WaterWall)' 기술을 채용한 쉐프 컬렉션 식기세척기도 공개했다.

기존 로터리 세척방식의 경우 식기세척기 하단에 설치된 바(Bar)가 360도 회전하면서 가느다란 물줄기로 세척을 진행해 식기세척기 구석에 물이 닿지 않는 곳이 생길 수 있다.

반면 삼성 쉐프 컬렉션 식기세척기에 채용된 워터월 기술은 식기세척기 하단(바닥면) 뒤쪽에서 강력한 수압의 물을 쏘아 주면, 물이 앞뒤로 움직이는 반사판에 맞아 식기세척기 내부 벽과 천정에 튕겨 폭포수와 같은 거대한 물 장벽이 만들어진다. 이는 아래로 쏟아져 내려 구석에 있는 접시까지 세척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오른쪽 또는 왼쪽을 '존 부스터(Zone Booster)'로 설정해 강력한 세척이 필요한 냄비나 프라이팬을 살짝만 씻어도 되는 접시 등과 동시에 세척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규격 식기 이외에도 크기에 상관없이 다양한 종류의 식기와 여러 개의 스푼과 포크를 쉽게 넣고 한 번에 뺄 수 있는 '플렉스 트레이(Flex Tray)'를 제공한다.

윤 사장은 직접 플렉스 트레이에 숟가락과 포크를 넣고 빼며 워터월 세척기의 편의성을 강조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엄영훈 부사장은 "업계 최고 전문가들의 비전을 주방가전에 도입한 것이 쉐프 컬렉션"이라며 "삼성 생활가전이 차세대 가전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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