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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의 올 IT 전망…으뜸은 '웨어러블'


스마트 시계-가상화폐도 주목…NSA 소송도 쟁점

[김익현기자] 새해 IT 시장의 핫 이슈는 어떤 게 있을까요?

언뜻 떠오르는 것만도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일단 구글 글래스를 비롯한 웨어러블 컴퓨팅 기술이 올해는 더 주목받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지난 해 삼성이 갤럭시 기어가 촉발시킨 스마트 시계 경쟁도 본격적으로 전개될 전망입니다. 애플이 스마트 시계를 내놓을 경우 또 다른 격전지가 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이 외에도 스마트TV,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이슈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자, 그러면 해외 유력 언론들은 어떤 기술에 주목했을까요? 해외 주요 매체들이 예상한 '2014 IT 핫트렌드'를 한번 정리해봤습니다.

1. 주목해야 할 IT 트렌드- 웨어러블 컴퓨팅, 스마트 시계 등

일단 IT 핫이슈부터 살펴볼까요?

씨넷은 동영상 기사를 통해 2014년에 주목해야 할 IT 이슈를 간략하게 정리했습니다. 로봇 기술과 스마트 시계를 비롯한 다양한 이슈들을 꼽고 있네요. 그런데 씨넷은 동영상 기사를 입체적으로 구성했습니다. 사이드 바를 클릭하면 좀 더 자세한 내용을 볼 수 있도록 구성했네요.

포천은 웨어러블 컴퓨팅 쪽에 주목했네요. 올해는 웨어러블 기기 분야가 본격적으로 만개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아마존 드론 배송을 비롯한 당일 배송도 가능해질 것으로 봤네요. 올해는 구글 등이 추진하는 전기차 시장도 꼴을 갖춰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포천은 또 지난 해에 이어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 해의 스타가 트위터였다면, 올해는 트위터 출신 잭 도로시가 만든 스퀘어가 IPO를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외에도 포천은 실리콘밸리의 어두운 그림자도 더 짙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봤습니다. 바로 빈부 격차 문제입니다.

기가옴은 네 가지 이슈에 집중했네요.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불법 사찰을 둘러싼 공방, 차기 CEO 물색 작업 중인 마이크로소프트(MS), 그리고 스마트 시계와 스마트홈 등이 올해 IT 시장 핫이슈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뉴스팩터는 MS, HP 등이 PC 시장 침체를 탈피하기 위해 안간힘을 쓸 것이란 전망을 했네요. 이와 함께 올해는 모바일 광고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이란 전망도 내놨습니다. 특히 뉴스팩터는 '차세대 주목 분야(next big thing)'로 비트코인 같은 비밀통화(Cryptocurrency)와 웨어러블 컴퓨팅을 꼽았습니다.

2. 주목해야 할 소송

고품격 기사로 유명한 아스테크니카는 올해 주목해야 할 4대 소송을 정리해줬네요. 첫 번째는 단연 NSA 사찰 관련 소송입니다. 지난 해 미국 법원은 NSA 사찰에 대해 한번은 불법, 또 한번은 합법 판결을 했지요. 이 문제는 올 한해도 계속 떠들썩한 이슈가 될 전망입니다.

이외에도 불법 P2P 사이트인 메가업로드와 사이버 블랙마켓 실크로드를 둘러싼 소송 두 건도 올 한해 주목해야 할 소송으로 꼽았습니다.

마지막 소송 역시 NSA와 관련이 있습니다. 비밀 이메일 서비스인 라바비트(Lavabit) 관련 소송도 주목해야 한다고 꼽았네요.

그런데 삼성과 애플 간 특허 소송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저 같으면 안드로이드와 애플 진영 간의 방대한 소송도 주목해봐야 한다고 꼽았을 것 같습니다. ^^

3. 주목할만한 신생 기업

벤처비트나 비즈니스인사이더는 IT 뉴스를 많이 다루긴 하지만, 증권이나 금융 쪽에도 강점을 갖고 있습니다. 벤처비트는 벤처 관련 소식을 많이 전해주는 편이구요,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애널리스트 출신인 헨리 블로짓이 운영하고 있어 그 쪽 뉴스에 굉장한 강점을 보이고 있습니다.

두 매체는 올 한해 주목해야 할 스타트업들을 정리했네요. 벤처비트는 26개 신생 기업을 꼽았습니다. 그 중엔 미국 지상파 방송사들과 소송 중인 에어리오와 첨단 뉴스 서비스업체 서카가 눈에 띄네요.

비즈니스인사이더는 13개 신생 기업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 중 일반인들에게도 비교적 잘 알려진 곳은 스냅챗 정도네요. 나머지는 한번씩 쭉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이 기업들의 비즈니스 모델을 한번 분석해봐도 좋긴 하겠네요.

4. 주목할 법률 이슈- 공유 경제

실리콘밸리 지역에 자리잡고 있는 새너제이머큐리뉴스는 중요한 이슈를 제기했습니다. 바로 공유경제입니다. 자동차나 숙박 시설 공유 서비스 같은 것들 말입니다. 그 동안 법의 바깥에 있던 공유경제 관련 비즈니스 모델들이 올해는 법의 우산 속으로 들어올 가능성이 많다는 전망입니다.

5. 주목할 미디어 이슈

제가 미디어 관련 뉴스를 접할 때 개인적으로 즐겨 찾는 사이트 중 하나가 기가옴입니다. 특히 매튜 잉그램 기자의 기사를 참 좋아하는 편입니다. 잉그램 기자는 올해 주목해야 할 미디어 이슈를 크게 6가지로 정리했습니다.

그 중 첫 번째와 두번째는 각각 이베이 창업자와 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업자의 미디어 프로젝트를 꼽았네요. 이베이 창업자 피터 오미다르가 가디언 베테랑 기자 글렌 그린왈드와 추진하는 First Look Media가 가장 관심거리구요. 워싱턴포스트를 인수한 제프 베조스의 행보 역시 주목할 가치가 있습니다.

잉그램 기자 역시 6대 미디어 이슈 중 하나로 서카를 꼽았네요. 서카는 아이폰용 앱으로 출범한 뉴스 서비스로 일종의 '위키피디아 형 뉴스 소비' 모델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더넥스트웹은 '전문가들의 예상 중 올해 이뤄질 것 같지 않은 14가지 미디어 동향'이란 기사를 실었네요. 전문가들의 전망을 비판한 기사입니다. 콘텐츠 마케팅, 모바일 부문 성장 등에 대한 전망이 지나치게 낙관적이란 겁니다.

세 번째로 링크한 기사는 살짝 흥미롭네요. 새해부터 월스트리트저널 계열인 올싱스디지털에 변화가 생겼죠. 베테랑 기자인 월터 모스버그와 카라 스위셔가 떠난 겁니다. 그래서 올싱스디지털이 WSJ.D로 브랜드를 바꿨습니다. 그 곳 기자들이 올해 다짐을 올려놨네요.

6. 저명 인사들의 예상 - 에릭 슈미트와 로버트 스코블

저명 인사들도 이맘때쯤이면 한 해 전망을 내놓기도 하지요. 가디언은 에릭 슈미트 전 구글 CEO의 예상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슈미트가 가장 중요하게 내세운 예상은 '스마트폰 에브리웨어(Smarphone Everewhere)'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갖게 될 것이란 얘기입니다. 이와 함께 그는 유전자 분야의 기술 혁신도 기대된다고 밝혔네요.

로버트 스코블이란 이름 혹시 들어보셨나요? 한 때 빌 게이츠가 엄청나게 총애했던 인물이지요. MS 공식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MS 제품을 거침없이 비판했던 인물입니다. 로버트 스코블은 구글 글래스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네요.

7. 새 해 전망 종합

포브스는 여러 IT시장 전망을 취합했습니다. 클라우드를 비롯한 다양한 이슈들이 거론됐네요.

8. 새해 결심 멋지게 하려면

자, 마지막으로 이맘 때면 늘 하게 되는 새해 결심 얘기입니다. 테크크런치는 새해 결심을 잘 실행하려면 구체적으로 계량화해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실었네요. 당연한 얘기겠죠?

PC매거진은 '디지털 청소' 관련 기사를 실었습니다. PC를 비롯한 각종 IT 기기를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는 노하우입니다.

리드라이트는 인터넷이나 웹 관련 소식에 강점을 갖고 있는 매체입니다. 그래서일까요? 리드라이트는 새해 결심을 잘 실행하는 데 유용한 앱들을 소개하고 있네요.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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