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C "한국 사물인터넷(IoT) 준비지수 2위"

[박계현기자] 시장조사기관인 한국IDC(대표 홍유숙)가 최근 발행한 '사물인터넷 관점에서 분석한 G20'이라는 보고서에서 한국이 사물인터넷 준비지수 부문에서 미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이번에 처음 발표된 'G20 사물인터넷 지수(G20 Internet of Things Index)'는 주요 12개 지표를 조사·분석해 G20 국가들의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시장에 대한 준비 정도를 지수로 산출했다.

12개 주요 지표는 ▲GDP ▲비즈니스 환경 ▲스타트업 절차 ▲특허출원 ▲인구 ▲에너지 사용 ▲이산화탄소 배출 ▲인터넷 광역망 사용자수 ▲인터넷 사용자수 ▲모바일 사용자수 ▲인구 100만명 당 보안 서버수 ▲IT 지출규모 등이다.

한국IDC 관계자는 "이번 지수는 사물인터넷이 활성화되기 위해서 각 기반이 어느 정도 갖춰져 있는지 준비 정도의 관점에서 잠재력을 평가한 것으로, 한국의 경우 제조업 기반 산업구조로 인해 에너지 사용이나 인터넷·네트워크 환경 등의 지표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IDC에서 모바일 엔터프라이즈 서비스 및 사물인터넷 연구조사를 담당하는 데니스 런드 이사는 "G20 국가 사물인터넷 지수는 이 영역에서 상위그룹에 속한 국가들이 기업들에 제공할 수 있는 기회의 정도를 나타낸다"며 "주요 기술 및 에너지 소비 관련 상위 5개국의 투자 비중은 놀라울 정도"라고 전했다.

한편 IDC는 사물인터넷 기술 및 서비스의 후광효과로 관련 기업들의 전세계 매출이 연평균 7.9%로 성장하며 2012년 4조 8천억 달러에서 2020년 8조 9천억 달러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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