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SDN 업계, 국내 이통사에 '구애'


사이언·주니퍼·인피네라·웨지 등 국내 시장 진출 타진

[김관용기자] 네트워크 장비 업계를 중심으로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 바람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주요 업체들이 저마다 SDN 솔루션을 앞세워 국내 이동통신사들에 구애를 보내고 있어 주목된다.

20~21일 싱가포르 리젠트호텔에서 열린 넷이벤츠(NetEvents) 주최 'APAC 클라우드 서밋(Cloud Summit)'에서 만난 사이언(CYAN) APAC 앤디 우(Andy Wu) 부사장은 "한국의 이동통신사업자들은 SDN 업계가 주목하는 시장"이라면서 "사이언 또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에 SDN 솔루션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2006년 미국에서 설립된 사이언은 광전송 솔루션 업체로 지난 해 한국 지사를 설립했다. 사이언은 지난 해 국산 장비업체인 텔레필드와 협력해 전라남도 도청에 캐리어이더넷 장비를 공급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사이언이 최근 강조하고 있는 솔루션은 SDN을 구현하는 플랫폼인 '블루플래닛(Blue Planet)'이다.

앤디 우 부사장은 "APAC 지역에서 SDN 기술력이 가장 앞서있는 곳이 한국"이라면서 "특히 한국의 이동통신사업자들은 SDN 환경 구축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개인적으로 한국의 기업들이 SDN 분야에서 가장 역동적"이라고 치켜세웠다.

특히 앤디 우 부사장은 "CJ헬로비전과 같은 이동통신재판매(MVNO) 사업자들에게도 SDN은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광통신장비 업체인 인피네라의 경우에도 SDN 솔루션을 앞세워 국내 이동통신사 시장 공략을 준비하고 있다.

인피네라(Infinera)의 마케팅 담당 마크 쇼월터(Mark Showalter) 디렉터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5개국을 선정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영업을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한국도 타겟 시장 중 하나"라고 밝혔다.

마크 쇼월터 디렉터는 "광통신장비 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인피네라는 SDN 분야에서도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큰 대역폭을 갖고 있는 한국 이동통신기업들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고 이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니퍼네트웍스 또한 국내 이동통신사업자들이 SDN을 구축하고 SDN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관련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니퍼네트웍스에서 주노스 및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SDN) 분야 제품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더그 윌스(Doug Willis) 디렉터는 "주니퍼네트웍스는 표준 기반 개방형 SDN 콘트롤러를 포함한 주노스V 콘트레일(JunosV Contrail) 제품군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이동통신사업자들은 이를 통해 새로운 네트워크 및 보안 서비스 설치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 위험 요소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 업체인 웨지네트웍스(Wedge Networks)는 SDN 보안이라는 개념을 앞세워 국내 이동통신사들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웨지네트웍스는 이동통신사업자 등 서비스제공사업자(SP)를 겨냥한 클라우드 관리 보안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홍웬 장(Hongwen Zhang) CEO는 "악성코드에 감연된 클라우드를 이용하게 된다면 고객들은 큰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며 "클라우드 환경에서 보안 계층화를 통해 정화하는 솔루션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웨지네트웍스는 캐나다에 본사를 두고 있는 업체로 최근 APAC 지역에 두 개의 지원 센터를 신설했다.

홍웬 장 CEO는 "웨지네트웍스 제품을 중국과 태국, 일본, 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지역에 적극 소개하고 있다"면서 "우리의 제품은 SDN 환경에서의 보안성 제고에 해법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싱가포르=김관용기자 kky144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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