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사상 최대 수출 계약 성사 '쾌거'

수출계약액 1억9천만弗, 25% 증가…B2C 아쉬움 달래


[강현주기자] 올해 지스타는 국내 주요 게임 업체들이 우르르 B2C관에서 빠지면서 행사 입지 축소 및 게임업계 위축 우려를 자아냈지만 초라한 '볼거리' 이면엔 사상 최대 수출 계약이라는 쾌거가 있었다.

24일 국내 주요 게임 업체들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13' 기간동안 업체별로 해외 바이어들과 수십건에서 100여건까지 비즈니스 미팅을 가졌으며 지스타 이후에도 이들과 수출계약 상담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온라인 강자였던 업체들도 모바일 게임을 대거 내세우며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사상 최대 수출계약액…국산게임 해외 관심 집중

실제로 지스타 사무국에 따르면 '지스타 2013' B2B관에서 성사된 수출계약액은 전년대비 25% 증가한 1억8천553만달러로 사상 최대 실적이다.

비즈니스 상담건수도 지난해의 3천935건보다 5.3% 증가한 4천144건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상 최대 실적은 올해 지스타 B2B관이 전년보다 전시면적이 대폭 확대됐을 뿐 아니라 부스 수도 전년보다 41% 증가한 1천26부스로 역대 최대 규모로 꾸며진 데 힘입었다고 지스타 사무국은 분석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B2B부스에서 자체개발 대표작인 '피쉬아일랜드'와 '우파루마운틴'을 비롯해 PC온라인게임 '에오스'와 '아스타', 신규 모바일게임 '레벨업'과 '풋볼데이' 등 6종의 게임을 바이어들에게 선보였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이 게임들을 내세워 미국, 중국, 일본 등 100여개 업체와 수출 상담을 했으며 이중 20개 업체와 현재 수출 계약을 논의 중이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이번 지스타 기간 중에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블레스'의 대만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블레스는 현지 퍼블리셔인 '게임플라이어'를 통해 서비스될 예정이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이 외에도 지스타 2013에서 북미, 유럽, 중동, 러시아, 터키, 동남아시아, 중국, 일본, 대만 등 전 세계 업체들과 약 70여 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CJ E&M 넷마블은 이번 지스타에서 온라인 게임 7종과 모바일 게임 30종을 B2B관에서 선보였다.

특히 이번 지스타에서 첫 선을 보인 온라인게임 '파이러츠(가칭)'의 경우 액션과 전략의 재미를 동시에 담은 게임성으로 미주, 유럽, 아시아, 러시아 등의 바이어들에게 넷마블 온라인 라인업 중 가장 높은 관심을 받았다고 넷마블측은 설명했다. 2D 횡스크롤 액션게임 '미스틱파이터'와 아시아 소설의 영웅이 등장하는 모바일 관전형 매니지먼트 게임 '월드히어로즈온라인'은 아시아권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지스타 2013에서 모바일 게임 시장 진출을 선언하며 주목받은 엘엔케이로직코리아(대표 남택원, 이하 L&K)는 B2B 부스를 통해 '거울전쟁모바일' 등 총 3종의 모바일 게임과 4종의 온라인 게임을 출품했다.

L&K는 이번 지스타 기간 동안 100건 이상의 비스니스 미팅을 진행했으며 특히 유럽, 남미, 중동, 중국, 일본, 동남아 등의 퍼블리셔들이 주를 이뤘다. 이 회사는 이번 행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모바일 게임 '거울전쟁 모바일', '에픽몬스터즈', '플랜츠디펜스'를 동남아와 유럽에 늦어도 내년 초까지 출시하기로 했으며 이 외에도 수십여종의 모바일 게임의 해외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스타 2013 B2B관에 참가한 게임업체 관계자는 "과거에 비해 방문 업체들의 태도도 매우 호의적이었다"며 "이번 지스타에서 진행한 다수의 비즈니스 상담을 계기로 향후 더 많은 게임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내 게임 업체들이 해외 진출에 더 속도를 내는 것은 규제이슈로 위축된 국내 시장 분위기도 영향을 줬으며 B2C관이 예전에 비해 초라해진 것도 이런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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