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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해외영업점, 상반기 순익 전년比 14.5% 하락


국제금리 하락으로 순이자마진 줄며 이자이익 감소

[이혜경기자] 은행들의 해외영업점들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4.5% 감소한 2억8270만달러를 기록했다.

12일 금융감독원이 국내은행 해외영업점(지점, 현지법인)의 실적을 집계한 결과다.

실적이 부진하게 나타난 원인은 국제금리가 지속 하락하면서 순이자마진의 축소 등으로 이자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또한 글로벌 경기 부진 영향으로 충당금 전입액이 늘었고, 영업점 운영경비도 다소 늘어났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비이자이익의 경우, 수수료이익은 전년동기와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외환관련이익이 크게 늘어 전년 동기보다 2천970만달러가 늘어났다. 이에 비이자이익은 총이익 대비 25.1%로 늘어났다(국내은행 8.9%).

순이익 감소로 인해 수익성은 약간 낮아졌다. ROA(총자산순이익률)는 전년 동기보다 0.30p% 하락한 0.83%를 기록했다. 순이자마진(NIM)은 1.51%로 전년 동기보다 0.23%p 내려갔다. 국제시장금리 하락의 영향이었다.

자산건전성은 소폭 호전됐다. 6월말 현재 은행 해외영업점의 부실채권비율(고정이하여신비율)은 1.2%로, 전년말보다 0.3%p 상승했다.

한편, 은행 해외영업점들에 대한 현지화 지표 평가결과는 작년 하반기와 동일한 2등급이었다.

현지고객비율(2등급), 현지직원비율(2등급), 현지예수금비율(2등급) 지표는 전년말과 동일한 양호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초국적화지수와 현지자금운용비율, 현지차입금비율은 나란히 3등급으로 조사돼 부진했다.

은행별 종합등급은 신한, 우리, 하나, 산업은행이 2등급을 받았고, 외환, 국민, 기업은행은 3등급으로 평가됐다.

금감원측은 "은행들의 해외점포 설립과 영업에 장애가 되는 요인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개선하고, 금융위와 협력해 은행의 해외진출 지원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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