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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나눠요" 삼성그룹, '김장 나눔봉사'


24개 계열사 임직원과 지역주민 1만여명 동참

[박영례기자] 삼성이 공급 과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배추 농가 지원에 나선다.

삼성은 12일부터 다음달 초까지 삼성 24개 계열사의 임직원과 지역주민 1만여 명이 전국 43개 지역에서 김장담그기 자원봉사에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배추 가격안정화를 지원, 배추 공급과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배추농가도 돕고,함께 담근 김장김치를 소외계층에 전달해 이웃 사랑도 실천하기 위한 차원이다.

삼성은 매년 김장김치를 담궈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해 왔는데, 올해는 지난해의 16만 포기보다 10만여 포기가 늘어난 26만여 포기의 김장김치를 담그기로 했다.

배추는 자매결연마을이나 지역시장에서 구매하고, 담근 김치는 독거노인, 저소득가정, 사회복지시설 등에 전달할 계획이다.

먼저 삼성테크윈은 12일 성남시 야탑역 광장에서 임직원 200명과 지역주민 등 1천200여명이 참여, 자매마을인 원주시 귀래면과 여주시 해마라기 마을에서 재배한 배추 1만 포기, 무 2천개 등으로 김장담그기 자원봉사활동을 펼친다.

김장 비용 약 1억 원은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한 '사랑의 성금'으로 마련한 것이며, 이 날 담근 3천400 상자의 김치는 성남지역의 저소득가정과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하게 된다.

삼성테크윈은 매년 창원에서 하던 김장 행사를 수도권으로 확대, 개최했으며 앞으로 지역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 역시 기흥, 수원 등 전국 6개 사업장에서 임직원 2천여명과 지역 자원봉사자 등 3천600여명이 11만여 포기의 김치를 담궈 지역 소외계층과 사회복지시설의 겨울 나기를 위해 지원한다.

또 지난 2010년부터 매년 '행복한김장나눔' 행사를 하고 있는 삼성토탈도 오는 23일 서산 서령고등학교에서 손석원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750명과 임직원 가족, 협력업체 직원과 지역민 등 1천200여명이 참여한다.

전남 화순의 자매마을 등에서 수확한 배추 2만 5천여 포기로 김장김치를 담궈, 서산 지역의 저소득가정과 다문화가정 800가구에 지원할 예정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오는 14일 아산시 탕정사업장 내 GWP파크에서 임직원 400명과 지역 자원봉사자 등 800여명이 참여하는 '사랑나눔 김장축제'를 열고 배추 3만 포기를 담궈 천안, 아산 지역 저소득가정에 전달하기로 했다.

이외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자산운용, 삼성선물 등 금융 5개사 역시 오는 19일 삼성생명 본사 앞 광장(중구 태평로 소재)에서 임직원 200여 명이 함께 자원봉사에 참여해 배추 1만 포기를 김장 담궈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할 예정이다.

삼성테크윈의 자매마을인 원주시 귀래면 서재흥 부면장은 "산지 배춧값이 폭락해 농민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삼성에서 배추를 적정가격에 구입해 줘 매우 기쁘다"며 "오늘같은 김장담그기 행사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장 행사에 참여한 삼성테크윈 남종남 차장은 "자매마을에서 배추와 양념 재료 일체를 구입해 김장을 담궜는데, 어려운 상황에 처한 농민들의 시름을 조금이라도 덜고, 소외된 이웃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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