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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3Q 실적 '맑음'… 지속성장 키워드 '데이터'


데이터 특화요금제 출시로 ARPU 상승세 지속

[허준기자] SK텔레콤의 지속성장 열쇠는 '데이터'였다.

SK텔레콤은 29일 매출 4조1천246억원, 영업이익 5천514억원, 순이익 5천22억원의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기 대비 0.2%, 영업이익도 전기 대비 1.1% 올라 성장세를 유지했다.

SK텔레콤이 실적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이용자들의 데이터 사용량 증가다. SK텔레콤은 9월말 기준 LTE 이용자들의 데이터 사용량은 2.2GB로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LTE 가입자가 전체 가입자의 45%를 넘어서면서 고객들의 데이터 사용량은 계속 많아지고 있다.

데이터 사용량이 늘면서 자연스럽게 가입자당월평균매출(ARPU)도 증가하고 있다. SK텔레콤의 3분기 ARPU는 전분기 대비 2.6% 상승한 3만3천909원으로 1년전과 비교했을때 2천원 가량 높아졌다.

SK텔레콤은 높아진 이용자들의 데이터 사용량에 발맞춰 데이터 특화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이미 2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한 'T스포츠팩'과 비슷한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는 다양한 데이터 특화 상품을 개발하면 매출과 영업이익 상승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SK텔레콤 황수철 재무관리실장은 "3분기에 특화서비스를 통한 데이터 제공량 확대로 ARPU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냈다"며 "내년에도 LTE 가입자 비중은 꾸준히 증가할 것이고 특화서비스도 계속 강화할 예정이다. 자연히 ARPU의 성장세도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데이터'라는 키워드는 결국 더욱 빠른 네트워크를 제공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고객들에게 더 빠른 네트워크를 제공하면 자연히 데이터 사용량도 많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SK텔레콤은 지난달 30일 서비스를 시작한 광대역 LTE를 10월말 서울전역, 11월말 수도권 전역, 내년 3월 광역시, 7월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3개 대역 주파수묶음기술(CA)을 활용해 최고속도 최고속도 225Mbps, 300Mbps 등 초고속 서비스도 경쟁사보다 빠르게 제공하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황수철 실장은 "SK텔레콤은 세계 최초로 LTE-A 상용화를 이뤄낸 회사인만큼 3개대역 CA도 경쟁사보다 앞서 제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며 "기술개발과 효율적인 투자에도 계속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이동전화 사업뿐만 아니라 B2B 솔루션 사업과 헬스케어 등 이른바 '비통신' 분야의 사업도 향후 성장동력으로 키워낸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의 B2B 솔루션을 비롯한 3분기 신규 및 기타 매출은 2천240여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3%, 전년동기 대비 42.8% 증가했다. 헬스케어 사업도 헬스온의 B2C 서비스 상용화, 미국 시장 진출 등으로 점점 확대되고 있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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